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7. 14. 01:01

사랑 손님과 달달구리

<달콤한 이별>
 

- 세번째 포스팅, 그리고 두번째 손님

어제 밤새 하늘에 구멍이 난것 마냥.... 그렇게 비를 퍼붓기 시작하더니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도 주룩주룩주룩....아니 쏟아지내요...

비도 주룩주룩 오는 날은 집에서 묵직하고도 찐한 맛이 일품이 가토쇼콜

 만들어 먹는게 딱인데 말이죠....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는

가토쇼콜라탄생을 함께 한 두번째 사랑빵 손님과 함께합니다.

오늘의 사랑빵 손님은, 달달구리가 처음으로 가토쇼콜라를 만드는데 크게 일조한(?)분 입니다.

 

 

바로 이분!  인물이 출중하여 사진 공개는 아니되옵니다!

이분이  목요일 포스팅의 주인공이기도한 '아구'님입니다!

아구님이 사진속에 들고계신게 바로 우리들의 처녀작,

가토쇼콜라 입니다.

가토쇼콜라를 만들고 오븐에서 나오기까지,

오븐 앞에서 오매불망 기다리던 그 모습이..

새록새록 기억나네요^^

그런데 이제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아구님과 작별을 해야합니다..ㅠㅠㅠㅠㅠㅠ

                                                                                     

 아구님과 저는 같은 카페에서 근무하는 동료(?)랍니다^^

그런데 아직 젊은 아구님은 더 넓은 세계를 만나러....떠나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구님을 생각하며,

그 처음의 감동과 설레임을 생각하며 가토쇼콜라를 만들어 봅니다^^

 

 

Gateau au Chocolat 

 

1. 핸드믹서와 계란흰자로 거품을 만들 스텐볼을 뜨거운 물에 담궈 놓습니다! 

   거품기 사이에 묻어있는 기름기 와 잔여물들을 깨끗하게 씻어줘야 한답니다! 소독한다고 생각하고 저 둘을 담궈주세요

2. 자! 소독 시작했으니 그럼 재료 계량을 시작해볼까욧!!! 

  가토쇼콜라의 두께는 밀가루가 아닌 계란 흰자의 머랭이 좌우 한답니다. 그래서 밀가루는 아주~소량이 들어가요! 

  그리고 더 찐한 맛을 내주기 위해 프랑스산 무가당 코코아 가루를 넣어줄거에요!! ^^

3. 묵직한 가토쇼콜라의 맛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쪼꼴릿" 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쵸콜렛은 벨기에산 벨코라도 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다크 쵸콜렛입니다. 다크의 진한 맛이 싫으신 분들은 밀크 쵸콜렛을 하셔도 되요 +_+

★ tip) 쵸콜렛은 벨기에산이 가장 괜찮아요^^ 말레이시아..싱가폴...인도네시아...쵸콜렛은 대부분 코팅용 쵸콜렛으로 맛이 없답니다!! 그러니 꼭 "커버춰" 쵸콜렛을 사용해주세요!!!

4. 계란흰자로 만들 머랭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색 설탕님 되겠습니다!! +_+  정확한 계량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달달구리는 백색 설탕에 "바닐라설탕"을 한꼬집 넣어줍니다!  계란의 비린 맛을 잡아주기 위해서^^

★tip) 베이킹에서는 계란의 비린맛을 잡아주기 위해 바닐라 설탕, 바닐라 오일, 바닐라 에센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각 용도는 다르다는거! 앞으로 포스팅 하면서 하나하나 소개해드릴게요!!^^

5. 무염 버터와 달달한 생크림 을 준비해주세요!

6. 두 친구들은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리고 돌리고~!! 버터는 너무 오래 데우면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날아다니는 버터를 구경하실 수 있어요 +_+

7. 럼(술)을 준비해주세요! 럼은 아주 소량 들어갑니다. 개봉하고 난 후에는 마개를 잘 덮어주셔야 알코올의 시원함이 날라가지 않는답니다^^

★tip) 럼은 베이킹에 많이 사용됩니다. 건포도, 크랜베리, 무화과 등을 사용하기 전에 럼으로 불려 놓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쵸콜렛이랑도 궁합이 좋아요!!^^ 생쵸코렛(파베쵸콜렛)을 만들 때도 들어간답니다. 생쵸콜렛을 먹었을때 입에서 사~아~하고 녹아내리는 그 식감이 바로 이녀석 럼 이랍니다^^

 8. 이제 재료는 준비끝!! 본격적으로 스타또!!!!!  처음 준비할때 뜨거운 물에 거품기를 담궈두었는데 저는 그 뜨거운 열기로 쵸콜렛을 중탕합니다 +_+ 따로 물을 끓이고 하는 귀찮음을 덜하기 위한 달달구리의 현명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쵸콜렛이 녹는 사이에 계란을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주세요! 흰자는 머랭을 내기위해 사용할거에요!

    노른자는 노근노근 반신욕 중인 쵸콜렛에 넣으면 됩니다!!

10. 반신욕으로 한껏 녹아내린 쵸콜렛에 생크림을 넣었구요 이제  노른자와의 합방입니다 +_+ 잘 저어주세요!!!

 11. 전자렌지에서 반식욕한 버터군도 넣어서 잘 저어주세요!!

 12. 제법 양이 불어난 쵸콜렛에 '럼'을 한잔 부어주세요!! 음~ 알콜 스멜!! > < 럼을 끝으로 기본 반죽은 끝!!!!!!!!!

13. 쵸콜렛 반죽은 잠시 놓아두고 이제 가토쇼콜라의 완전 중요한 "머랭"을 올려줄 타이밍이에요^^

★tip) 분리한 계란 흰자에는 절대 노른자가 들어가서는 안되요, 노른자가 들어가면 아무리 거품기질을 해대도 뽀얀 머랭을 만들 수 없답니다!!!!! 그리고 계란은 사용하기 전에 실온에 한시간 이상 놓아두셔야 해요, 계란이 너무 차면 머랭을 만들기가 어려워요ㅠㅠ 

14. 힘차게 머랭을 올려볼까요! 설탕을 넣지 않은채로 일단 흰자의 멍울을 풀어주세요 =)

15. 어느정도 흰자가 준비운동이 끝났다 싶으면 설탕투하!!!!!!!!! 설탕은 한번에 넣지 마시고 세번에 나눠서 넣어주세요!!!

 16.세번에 나누어 넣은 설탕을 넣고 힘있게 저은 머랭이 잘 만들어 졌나 확인을 하려면 거품기를 쭉~올려주세요 그러면 아래 사진에 보이듯이 뿔 처럼 머랭이고정되었다면 머랭 완!성!!!!!!!!!!!!!!!!!!!!!!!!!

17. 머랭은 잠시 두고 빠르게 쵸콜렛 반죽에 밀가루와 코코아를 반만 넣어서 저어주세요!

 18. 밀가루가 잘 안보이게 저어지면 뽀얀 머랭을 1/3만 넣어주세요!!!!! 그리고 머랭이 죽지 않게 조심히 저어주셔야 합니다.

19. 얼추 저어진 머랭에 다시 반 남은 밀가루와 코코아를 넣고 머랭을 또 넣어주세요! 또또~~~조심히 저어주세요 +_+

 20. 흰 머랭과 가루 반죽이 잘 섞어지면 원형팬......에.....넣어야 하는데.................원형팬에 깔고 구워야 하는 테프론 시트가...치즈케이크 엉덩이에 깔려 있어서....어디에 하나 여분이 있을텐데... 찾다가 포기... 그냥 패닝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 테프론 시트 없이 패닝 고고싱 ㅋㅋㅋㅋㅋㅋㅋ

22. 165도씨에서 45분동안 찜질 고고싱

 23. 오븐속에 넣고 뒤돌아서 밀린 설거지를 하려다보니..............남겨진 테프론 시트 발견........

 24. 찜질 끝! 45분동안 달콤한 냄새를 그렇게 풍기더니 짜식, 잘 생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 헉.....................................윗도리 아랫도리 분리.............................이런 경우는 처음........ㅠㅠㅠㅠㅠ멘투더붕!!!!

테프론시트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6. 하지만, 살려야해...................................................수저로 박박 긁어서 덮어....................덮어...........

27. 완성!!!!!

   6등분해서 데코스노우 솔솔솔솔솔~~뿌려주기 +_+ 데코스노우는 독일산! 일반 슈가파우더는 전분이 섞여져 있어서 싫어요!!!

자!

이제 아구님께 배달을 가볼께요 +_+

오늘의 주인공 아구님의 하관을 소개합니다!!!!!!!

오늘도 여지 없이 깨알같이 주인공을 그린 ㅋㅋㅋㅋㅋㅋㅋㅋ

맘에 들어하지 않으셨지만, 난 꿋꿋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구님 입술이........AWESOME하세요.......

아구님이 어제 저렴이 버젼으로 만드신 더치커피와, 달달구리의 밑창 빠진 가토쇼콜라 납시오!!! +_+

깨알 같이 쵸코시럽으로 쓴 메세지.................."빠염".......................

입술이 매력적인 아구님,

입술을 포인트로 맛나게 드시는 인증샷 투척!!!!!

아구님 싹싹 맛나게 드셨어요 +_+

전 다 먹은 인증샷을 꼭 찍는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감사!!!

자,

그럼 아구님의 가토쇼콜라 평을 들어볼까요.......흠흠 ㅋㅋㅋㅋㅋㅋ

염 아구님도 처음 같이 처음 만들던 그 가토쇼콜라의 감동을 잊지 않고 계셨다는,

아구님의 글에 울컥해졌었어요, 그때의 설렘은 같이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어떤 형용사로 표현하더라도..

느낄 수 없고 공감 할 수 없거든요... 처음 가토쇼콜라를 만들던 설레임은 이젠 익숙함으로 .. 변해버렸지만,

그 설레임..의 공유함은 마음속에 평생 간직 할 거랍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고민으로 같은 일을 하는  동역자로,

꽃 다운 청춘 20대의 일부분을 함께한 친구로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임팩트 있는 추억이고 기억이 될거에요 +_+

항상 아구님의 밝은 미소, 긍정적인 에너지.. 그리고 가르침들 잊지 않겠습니다!!!!

어딜가서도 무슨 일을 하든 잘 지내고 잘 해내실거라 믿습니다!

고마웠어요,

미안했어요,

그럼,

잘가요,

아구님...ㅠ_ㅠ

(다시는 안볼것 처럼 보내버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