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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 사건-사이코패스?소시어패스!-우리 사회가 문제인 것은 아닐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7. 12. 15:57

안녕하세요. 7월입니다. 비가 많이 오지요.

그래서 인지 컨디션 난조인 분들이 많은 듯 해요. (저 포함. 강력하게 포함.)

오늘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끄적거려볼까 합니다.

저는 지난 한 주 정말이지 지옥같은 일주일을 보냈어요. 그리고 이번주는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있었죠.

우선,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가 있었어요. 너무 끔찍했습니다.

이건 조금 다른 소리이긴 한데, 비행이가 집보다 몇배 이상 안전하다는 거 아세요? 범죄율이 훨씬 낮다고 합니다.

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있죠.

그럼, "아시아나 항공 사고에 대해서 포스팅 하려는 거야?" 아니요! 아닙니다.

물론 그 사고도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고 놀란 일이었지만,

더욱 제 눈과 귀를 뜨이게 한 사건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용인 10대 엽기 살인" 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사건인데요.

이 사건 또한 현재 우리 나라를 발칵 뒤집어 엎었죠.

오늘 포스팅은 글이 좀 많습니다. 다소 두서가 없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건의 개요 - 의심 - 사이코패스?소시어패스? - 범죄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위의 순서로 글을 쓰려고 해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너무 억측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지적해주셔도 됩니다.

 

제가 예전에 포스팅 했던 글 중에 경찰공무원시험을 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 포스팅이 있었어요.

그 때 적었듯이 제가 잠시나마 그 공부를 했었답니다.

경찰공무원 시험을 보려면 총 5가지의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고 했었죠?

형사소송법, 형법, 경찰학개론, 영어, 한국사. 이렇게 5가지였습니다.

(곧 있으면 고졸취업을 위하여 형사소송법 과목이 필수 과목에서 제외되고 선택과목이 되며

'국,수,사,과,영'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직업의 특성상 전문적인 법을 알아야 하는데, 법공부가 선택과목이라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만...

(오늘따라 글이 자꾸 다른 길로 세어나가네요!! 이해 부탁드려요. 정신이 없어가꼬...ㅋㅋㅋ)

 

다시 몇 줄 위에 있는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가 그때 공부를 잠시나마 하면서도 저는 그 공부가 아주 무지막지하게 재미가 없었어요.

그래서 9시간짜리 수업인데 한 5시간 듣고 학원을 도망쳐 나오고 방황하고.... 그랬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런 제가 꽤나 좋아했던 과목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형사소송법이었어요.

평소에도 수사물 드라마나 수사물 영화를 즐겨보는 저라서 그랬는지 그 수업이 그렇게 재미있더라구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도서관에서도... 그 강의를 듣고 그 책만 공부하고...ㅋㅋㅋ 그랬었어요.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지 않게 된 작년 그리고 올해에도 종종 그 강의를 들었답니다.

변태같죠? 가끔 스트레스 받으면 형사소송법 강의를 켜놓고 앉아있었어요.

공부 하는 건 아닌데 그냥 틀어놓고 강사의 말에 말대꾸하면서 대답해가면서!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대중 매체를 많이 접해서 그런건지... 여튼 저는 이런 범죄 사건에 더욱 눈이 갑니다.

이번 용인 살인사건 또한 눈을 번쩍 뜨게 만든 사건이었어요.

 

<사건의 개요>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 천천히 되짚어볼까요?

용인에 살고있는 열아홉살 심모군이 살인을 했어요. 그렇다면 심모군은 피의자가 됩니다.

피의자에게 적용된 혐의는 강간, 살인, 사체 유기·손괴 등 이라고 합니다.

사건의 개요는 제가 글로 설명하는 것 보다는 뉴스에서 본 이 한장의 사진이 더욱 확실할 듯 합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 나눠보자면... 피의자 심모군은 열아홉살이며 고등학교를 자퇴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개인적인 사정이었다고 해요. 왜 뜬금없이 고졸 얘기를 하느냐고 물으시겠지만

조금 아래에 다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그냥 봐주세요 ^^*

 

피의자 심모군은 친구 최모군과 함께 모텔에 투숙, 성폭행을 할 목적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인 A양을 불렀습니다.

A양은 17살입니다. 그리고 A양의 부모님은 외국에 거주하고 있죠.

심군은 편의접에서 문구용 커터칼을 구매했는데, 그걸로 위협을 하면서 성폭행을 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조금 후에 친구 최모군이 나가고 나자 피의자 심군은 A양을 성폭행하려고 하자 A양은 격하게 반항했습니다.

피의자 심모군을 밀치고 도망가려 하자 심모군은 A양이 나가면 자신을 신고하게 될 것 같아서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공업용 커터칼을 편의점에서 다시 구매한 뒤, 죽은 A양의 살점을 도려내어 화장실 변기에 내려 버렸다고 합니다.

살점을 그렇게 많이 도려내고 났을 때 걸린 시간은 16시간 정도로 추정되며, 20조각 정도의 뼈 조각만 남았다고 합니다.

 

(16시간동안 그렇게 살점을 도려내기 위해 시체를 바라보고 있었으면, 집중력이 엄청났을겁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살점을 도려내는데 16시간이나 걸렸는데... 

만일 제가 피해자 였다면 하루를 꼬박 세고도 모자랐을 겁니다. 저는 살이 많으니까요...

웃으라고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그런 생각도 해보았다 이거죠...ㅎㅎ..;;)

 

그렇게 다 도려내고는 남은 뼈조각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인근 마트에 판매하는 김장용 비닐봉투를 사왔다고 합니다.

거기에 남은 뼈조각들과 살점들을 넣고 그 비닐봉투를 들고 집으로 갔습니다.

집 앞에 있는 컨테이너 장롱 안에 그 비닐을 넣었습니다.

위에도 적었다시피 피해자 A양의 부모님은 외국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A양이 평소와는 다르게 전화를 받지 않자 A양의 부모님은 미귀가 신고를 했습니다.

그렇게 경찰은 수사를 시작했고, 피의자 심모군은 겁이나서 자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피의자 심모군이 살해 도중에 모텔에 함께 있었던 친구 최모군에게 문자로

"여긴 지옥이다, 피를 뽑고 있다, 작업중이다." 등의 얘기와 함께 시체 사진을 보낸 것인데요.

친구 최모군은 그것이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공포사진 쯤으로 생각되어 무시했다고 합니다.

또! 놀라운 일은 당일날 살해를 하고 나서 자신의 SNS에 글을 남긴 일인데요.

여기까지가 간단한 사건의 개요입니다. 그런데 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몇몇 있어요.

 

<의심>

우선, 모텔에 함께 간 친구 최모군은 함께 모텔에 있었으면 그 공간을 알텐데

사진을 보고도 인터넷에서 다운받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좀 이상하구요.

왜 함께 투숙했는데 친구 최모군은 먼저 나간걸까요. 그것도 이상합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친구 최모군에 대한 조사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의심도 하지 않나요?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자수를 했다는 부분인데요.

피해자 A양의 부모는 경찰에 A양의 미귀가 신고를 했고, 그에 따라서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죠.

그리고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알게 된 피의자 심모군은 자수를 했다는것이 밝혀진 내용인데요.

단순 미귀가 신고 접수된 사건이 어떻게 이틀만에 수사망을 좁힐 정도의 살인사건이 된 걸까요?

그리고 우리는 범인이라고 뉴스에 나오기 전까지는 수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몰랐는데요.

어떻게 피의자 심모군은 수사망이 좁혀온다는 부담감에 자수를 하게 된 걸까요? 

제가 너무 음모론자 같겠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는 네티즌들도 몇몇 있는 것으로 알고있답니다.

제가 위에 제시한 이상한 것들 말고도 더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은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사이코패스? 소시어패스?>

의심은 잠시 접고, 또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반사회적 장애라는 부분인데요.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 제 주변사람들이 가장 먼저 얘기한 내용은 "사이코패스인가보네!" 였습니다.

그런데 '김현정의 뉴스쇼'라는 곳에서 아주 신기한 인터뷰가 있었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이윤호 교수(이하 이교수)와의 인터뷰였어요.

이교수는 그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소시어패스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 발췌.

 ◇ 김현정 > 일각에서는 시신을 훼손한 부분이 수원 오원춘 사건과 닮았는데,

당시 오원춘은 사이코패스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 범인, 이 10대 학생도 사이코패스냐? 이런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이윤호 > 글쎄요. 사이코패스다, 아니다 라고 얘기하는 이유는 사이코패스의 특징 중에 하나가

상대방,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나 공감능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잔인할 수 있고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특징 때문에 사이코패스라는 이름을 많이 갖다 붙이기는 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오원춘도, 이번 심 모군 사건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잔인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사이코패스 아니냐 라고 할 수 있죠.

사이코패스는 대개 보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에 잔인한 범죄자로 돌변하는

반사회적 인성의 장애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 사회 속에서 정상적으로 잘 살다가, 돌변하는 게 사이코패스다?

◆ 이윤호 > 그렇죠. 반사회적 인성 문제가 생겨서 잔인해질 수 있는데.

심 모군의 경우는 사이코패스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저는 소시오패스라고 생각이 들어요.

소시오패스는 그 표현대로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겠죠.

사이코패스가 심리학적 정신질환이라면 소시오패스는 사회학적인 사회적 정신장애나 질환을 얘기하겠죠.

그래서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를 가진 아이 아닐까. 혼자 외톨이로 떨어져 살고, 학교도 다니지 않고 있고,

직장생활도 하지 않고 있고. 그러면서 더더욱 인터넷이나 이런 동영상에 몰입하게 되고,

해부학이라는 것도 보게 되고, 폭력적인 것도 보게 되고,

자신을 거기에 대비 시켜서 살인범과 자신을 동일시, 일체화 하게 되고.

그런 것들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고.. 본인이 진술에서도 그런 면을 약간은 비췄죠.

해부학서를 보면서 언젠가 이런 것을 해 보고 싶었다든가 조각내면서도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든가 이런 것을 보면

아마 사이코패스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소시오패스라고 보면 좋지 않을까.

또 다른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인터뷰를 보면, 역시 비슷한 말을 합니다.

"사이코패스의 성향적인 부분이 많이 보이기는 하나, 사이코패스라고 단정 짓기는 힘들다."

포인트 되는 부분만 정리하자면!

사이코패스는 대개 보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에 잔인한 범죄자로 돌변하는 반사회적 인성의 장애입니다.

소시오패스는 그 표현대로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이구요.

사이코패스가 심리학적 정신질환이라면 소시오패스는 사회학적인 사회적 정신장애나 질환을 얘기하구요.

 

바로 이 부분에서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위에서도 잠깐 스쳐가듯 얘기했던 부분인데요.

피의자 심모군은 학교를 자퇴했고, 직장도 다니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이 터지고 나서는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아래와 같은 말씀하셨다죠.

아이가 무슨 죄가 있겠냐며, 죄가 있다면 부모가 잘못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제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피해자 A양 때문이었는데요..

피해자 A양은 17살이며, 그녀의 부모님은 외국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피의자 심모군도, 피해자 A양도.. 가정 상황이 일반적(?)이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반적이라는 말이 굉장히 무서운 말이라는 건 알고있습니다. 섣불리 일반화할 수 있기 때문에.

A양은 어린 나이에 부모와 함께 살 수 없었지 않습니까? 이게 정상은 아니지 않나요?

 

저는 굉장히 놀랐던게, 피의자 심모군이 A양에게 함께 놀자고 불렀을 때 A양이 겁도 없이 모텔을 갔다는 것이었어요.

10대들의 세상은 원래 그런건가 싶었어요. 그런데 나도 10대의 시절을 보낸게 불과 1,2년전인데!

왜 나는 이 상황들이 이해가 안 되는거죠? 10대들이 모텔에 모여서 논다는게 왜 이해가 안 되는 거죠?

이것도 굉장히 문제인게 뭐냐면, 요즘 10대들 사이에 이렇게 노는게 어이없는 일이 아니라면..

10대들이 이토록 놀만한 곳이 없다는 거잖아요. 놀 수 있는 공간이 모텔이라니. 아 진짜 엿같네요.

 

정상적인 사고가 뭐냐고 물으면 정의할 수는 없지만 아는 선배가 부른다고 모텔로 간 것도 이상하고!!!

어린 아이만 두고 외국에 나가서 거주하며 돈을 버는 부모도 이상하고!!!

10대들이 모텔에 가는 것이 부자연스러운게 아니라는 사실이 제일 이상합니다!!!

사실 저는 이번 사건은이 마치 이상한 세상의 단서들이 뭉쳐서 일어난 사건 같습니다. 

피의자는 심모군이 아니라,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사회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직적인 피의자는 심모군이지만, 심모군이 어쩌다 이지경까지 되었을까요?

그는 어쩌다 자퇴를 결정했으며, 대중매체에 집중하게 되었으며, 해부 또는 살인을 해보고 싶다고 느꼈을까요?

 

이미 피의자 심모군의 신상은 털렸습니다. 그의 SNS를 통해 거의 모든 것이 드러났죠.

피의자 심모군은 평소에 고양이(이름:참치)를 굉장히 아꼈습니다.

이 부분을 보아, 생명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망고이모님의 댓글을 보고나서 망치로 머리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맞아요. 위의 말은 편견일것입니다.

동물을 좋아한다고 모두 생명을 소중히 하는 건 아니니깐요. 제가 아는사람도 그러했구요..

동물을 좋아한다고 생명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라는 건 편견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기타를 치는 것을 좋아했으며 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어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음악을 좋아하며 생명을 아끼는 가슴이 따뜻하고 멋진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가 자퇴를 하지 않게끔 한 명만이라도 잡아주었더라면, 진정한 친구가 있었더라면 이러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살인마로 낙인 찍혀버린 현재 그의 위치는 어디입니까?

태어나면서부터 살인마로 태어났겠습니까? 도대체 그를 이렇게 만든 세상은 얼마나 미친걸까요?

 

<범죄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피의자 심모군을 보며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직 법정 미성년자이고 초범이며 소년범이라서 최고 형년이 15년이라는 얘기에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시민들은 피의자 심모군에게 사형을 선고하라며, 그가 15년의 형을 집행 후에 나와도 30대 중반 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가 나와서 다시 범죄를 저지르면 어떡하냐며, 더 큰 범죄자가 될 것이라며 사형을 시키라는 말이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범죄자가 많은 이유는 사형제도를 실행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이젠... 뭐가 맞는지 판단이 서지를 않습니다.

나쁜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걸까요? 그를 죽이면 마음에 응어리가 좀 풀릴까요?

한 사람이 죽는다고 다른 범죄가 생기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계속 그렇게 범죄자들을 죽이다보면 결국 남는 건 뭘까요?

계속 카드 돌려막기 하듯이 이런 식이 최선인가요?

아무리 법의 심판 아래 있다 하지만 사람의 목숨을 그렇게 쉽게 내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런식으로 법의 형량을 늘리라던가, 죽이라던가 하는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런 얘기를 해야합니다.

왜 그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는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요. 그리고 또 괴롭게 살고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어떻게 해야 우리 사회가 이 세상이 그들의 마음을 다시 따뜻한 마음으로 돌릴 수 있을까요?

인간은 태초부터 악하다거나, 선하다거나 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감히 누가 누구를 악하다고 평가하며, 감히 선하다고 판단합니까.

인간은 누구나 똑같은데 말이죠. 그가 살아가는 상황들이 그를 만들어갑니다.

너무나 열악한 상황 속에서 살다보면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될 것이고.

사랑이 넘치는 곳에서 사는 사람은 자연스레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와서 죽여라 마라 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거를 반성하고, 우리 사회를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만 미리 말하자면, 너무 자극적이고 화려한 것만 선호하는 대중 매체 부터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잔인하고 구체적인 상황을 묘사하는 뉴스, 시각적인 모션으로 시청자들을 아무생각 없게끔 만드는 영화,

범죄를 저지르는 게 멋있게끔 보여주는 이상한 대중매체입니다.

우리는 제발 한번만이라도 고민해봐야합니다.

 

아 진짜 화나네요. 글 쓰다보니깐 더 화가 나네. 어떡하죠 우리 세상.

범죄자들이 득실득실거리는 세상도 무섭긴 무섭지만,

우리 세상이 자연스럽게 무분별하게 범죄자를 길러내는 것 같아서 더욱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