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실스토리 시즌2/잇나의 혼자서도 잘해요

[전시관람하며 혼자놀기] 오늘, 내 마을 읽는시간 in 북티크 뮤지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11. 26. 17:51

안녕하세요^^ 마실에서 처음 인사드리는 '잇나'입니다~ 반가워요!!!!

걱정이 될 만큼 혼자 노는 걸 즐기는 나나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실에 합류하여 혼자만 아는 생활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초큼 설레기도 하네요

 

 

주로 전시회, 박람회, 궁에 가는거 좋아하고, 강연듣는거 좋아해서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기면 좋을만한 문화생활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잇나는 혼자서도 잘 놀아서(즐겁기도, 외롭기도, 신나기도....)' 시작합니다!!!

 

 

 

 

 

 

 

홍대 '북티크 뮤지엄' 오늘, 내 마음을 읽는 시간 展

평일 퇴근 후 바로 달려갔던 전시였어요

 

조명이며 다독이는 메시지들.... 분위기 깡패입니다!!

 

 

전시 제목부터 '힐링 타임'이 예상되지 않으셨나요?

사실 이 날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날이었어요...

게이트 파문에이어 트럼프 당선까지!!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우울이 가중되는 그런 느낌에 집에 그냥 못가겠더라구요~ 

 

오늘 하루 일과를 그림일기로 그려보며 마음을 알아가는 코너!

초... 초등학교때 그림일기 써보고 처음 마주하는거라

한참~~을 앉아서 뭘 그릴지 고민했었는데.. (거의 그림아니고 글 같은ㅋㅋ)

 

무튼! 그리고 나니깐 한결 우울함이 가셨던 기억이에요!

 

 

 

 

전시장 내부는 요러해요~

작은 공간에 체험거리들 코너들이 곳곳에 있구요

 

홍대지만 인적드문 곳에 위치한 전시장이여서 관람객도 2~3명 정도?

조용하기까지해 분위기에 계속 감탄감탄!!!  

 

 

 

 

 

북티크 뮤지엄의 오늘 내 마음을 읽는시간은

'어라운드' 어플 속 내용들을 오프라인에 옮겨놓은 전시에요!

 

저도 이번 전시때문에 어라운드 어플을 알게되었는데,

익명의 많은 사람들이 순간순간 자신들의 생각, 감정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곳?

특히나 사랑 이야기도 많고 공감백배인 일상이야기도 많더라구요~

다들 똑같이 사는 구나ㅋㅋㅋ 매일 들여다보게되는 어플이되었어요!

 

 

 

 

 

 

진심엽서프로젝트 코너! 받을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 누군가에게 쓰는 편지에요!

수신인이 없는 편지.ㅋㅋㅋㅋ 쓰면서 어찌나 어색하던지요

그냥 제가 듣고 싶은 말들을 쭉 적어 내렸던것 같아요, 나한테 쓰는 편지

 

살기 팍팍한데, 그만 우울하고 마음 다 잡고 잘 살자고!!

 

저 또한 편지 받아보고 싶어서 주소 남기고 왔어요,

편지 받는 일이 정말 흔치 않잖아요~ 지금 목빠지게 편지 기다리는 중!!!

 

 

 

 

'우리가 들어줄게요' 블라인드 카페 코너로 

블라인드를 사이로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 관람객이 두런두런 대화하는 곳이에요!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 더 깊은 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된 곳!  

 

아쉽게도 참여는 못했는데, 신선할 것 같아요!!!

익명성이 충분히 보장되는 곳에서 조심스럽지만 혼자만 안고 있던 무거운 짐들을 나누는 것

다른 곳에서 기회가 또 있다면 버선발로 뛰어갈라고요!!

 

 

 

짠!!!!!!! 빨중에 빨은 조명빨이라더니..

 

한,,, 한 시간 반정도? 이것 저것 체험하다가, 가만히 앉아있다가, 다른 사람 구경하다가~

그렇게 마음을 읽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울함은 커녕 머리가 텅 비워진 시간!

 

아쉽게도 전시는 끝났는데요,

하나를 보면 열을 또 안다고..ㅋㅋ북티크 뮤지엄의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되더라구요 

다음번 좋은 전시 오픈하면! 공유드리겠습니다~~~

 

소소하지만 마음 내키는대로 잇나는 혼자서도 잘 놀았습니다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