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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한 사람들/유라줌마 바람났네

운전면허시험 절차와 안내



모두 안녕하세요~ 봄비가 자주 내리는 요즘이네요.

저는 정말 너무 바빴어요. 다들 바쁘게 사는데 나혼자만 바쁘다고 징징대는 거 같아서 마음이 좀 불편하지만...

한달정도? 그 동안 단 하루도 제대로 쉰 날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쉬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ㅋㅋ

저는 워낙에 잠이 많은 사람이라서요. 잠을 자도자도 끝이없고 지겹지가 않은 그런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요즘 매일매일 출근을 하다보니 늘 잠이 부족해요.

사실 남들보다 잠을 자는 시간이 적거나 그렇진 않거든요? 오히려 많이 자는 편이죠!

보통 12시나 1시쯤 자고, 6시 30분이나 7시쯤 일어나거든요. 따지고보면 잠을 자는 양이 적은 건 아닌데...ㅠㅠ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도무지 피로가 풀리지를 않아요. 쌓이고 쌓이고 점점 쌓여만가네요! 허허..

잠은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주워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 조금씩 밖에 못 자온 사람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많은 시간을 잘 수밖에 없다는 그런 얘기예요.

그렇다면 저는 그동안 아주 적은 양의 잠을 잔 것일까요?ㅋㅋㅋㅋ

제 몸이지만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제 몸이네요... 대단히 어렵습니다.

잠도 잠이지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은 한 달이었어요.

속상한 일도 많고, 화나는 일도 많고, 답답한 일도 많았던 한달이었죠.

모든 일들이 잘 풀리지 않고 계속 꼬여만 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육체적으로도 너무 지쳐가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던 찰나에 오늘 드디어 황금같은 휴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일적으로도 많이 바쁘고 힘들었지만, 개인적으로도 참 정신없는 날들이었어요.

운전면허를 급히 취득해야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했거든요.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요~ 어린나이이고, 가난하지만 차를 구입해야하는 상황이 생겼어요.

그래서 좀 예정보다 빠르게 면허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올해 안에만 따면 되는거였는데... 상황이 변하는 바람에^^;;;)


오늘은 운전면허 취득절차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해요.

사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들이지만 하나로 쏙! 정리해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오늘 마지막 도로주행시험으로 합격을 했구요~ >3<

제가 응시한 건 2종 자동면허였습니다. 참고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운전면허 시험은 총 3가지가 있습니다.

[학과시험, 장내시험, 도로시험] 자, 이렇게 세가지인데요~

우선 모든 시험은 시험장에서 응시가 가능합니다. 또한 운전전문학원에서도 응시가 가능해요.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면허 시험을 볼 자신이 있거나 여건이 되는 사람들은 굳이 비싼 돈 내고 학원 다니지 않아도 되겠죠?

하지만, 시간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부담을 덜어내기에는 학원에 다니는 것이 좀 편할겁니다.

학원에서 다 알아서 해주거든요! 제가 다닌 전문학원은 남양주에 위치한 [동일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었어요.

학과시험은 다른 전문시험장에 가서 봐야하구요! 장내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은 학원 내에서 전부 가능합니다.

학과교육은 학원에서 5시간의 교육을 들으셔야해요. 하루종일 이어서 5시간을 수업듣는 건데요~

수업이랄 것도 없죠... 영상들만 주구장창 보다가 와요ㅠㅠ 그렇기에 개인적으로 문제집을 꼭 보셔야해요!!! +_+

학원에서 학과교육 5시간을 들은 사람은 시험장에가서 시험을 바로 응시할 수 있는데요~

학원에서 5시간 교육을 듣지 않은 사람은 학과시험을 보러가면 1시간의 교육을 들어야해요.


자, 방금도 말씀드렸다시피 학과시험은 전문 시험장에 방문하셔야 응시가 가능합니다.

시험장은 포털사이트에 "운전면허관리공단"이라고 검색하셔서 사이트 들어가셔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시험장마다 응시가 가능한 날짜들이 나와있으니 확인 후에 움직이셔야해요.

저는 일을 다니기 때문에 평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학과시험은 토요일에 보기로 했어요.

제가 다니는 학원은 평일 오전 8시쯤에 셔틀버스로 학과시험보는 사람들을 의정부 면허시험장으로 데려가준다고 해요.

하지만 토요일에는 하지 않아요. 왜냐면 토요일에는 모든 시험장이 문을 여는게 아니거든요~


자, 이게 무슨 말이냐하면요! 토요일에는 시험장들이 문을 돌아가면서 열어요.

예를들면, 첫째주 토요일에는 의정부 면허시험장이 문을 열고 둘째주 토요일에는 노원 면허시험장이 문을 열고... 이런 식!

그래서 저는 제가 가능한 날자에 문을 여는 곳으로 방문했어요. 노원에 위치한 도봉면허시험장이었습니다.

학과시험을 보러 시험장에 가시면 우선적으로 응시원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학과시험을 보러 시험장에 가실 때에는 신체검사비와 시험응시비 총 1만1천원(맞나..?)을 가져가셔야 해요.

가시면 반명함 사진 2장을 원서에 붙이고, 인적사항들을 모두 작성하신 다음에 신체검사를 하시면 되는데요.

신체검사라고 하기도 민망하게 한쪽씩 눈을 가리고 하는 시력검사가 끝이랍니다.

시력검사가 OK되고나면, 100번 가까이 되는 순서를 기다려서 시험 접수를 하시면 됩니다.

레알 대기순서가 100번정도 되요. 안 믿기시겠지만... 레알..

기다리시는 동안 시험볼 문제들을 다시한번 점검해보시면 되겠죠?

저는 그 순간에 본 문제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서 도움이 크게 되더라구요!

순서가 되셨으면 신체검사 결과지 및 응시원서를 들고 시험 접수를 하시게 됩니다. 바로 시험에 응시가 가능해요.

학과시험장으로 올라가시면 순서대로 시험 응시가 가능합니다.

학교 컴퓨터실처럼 넓은 곳에 컴퓨터들이 군데군데 줄지어 서있어요.

다른 사람이 시험을 보고 나오면 그 자리로 순서대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시험시간은 40분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문제를 푸는데 걸리는 시간은 15분에서 20분 남짓합니다.

문제를 다 풀고나면 다시한번 더 앞에서부터 문제와 정답을 확인합니다.

난 정말 너무너무 완벽하다 100점이다 싶으신분은 굳이 다시 확인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만...

저도 제가 100점일거라 생각했는데 팔십몇점받고 합격했습니다.

2종 자동 시험은, 60점인가 65점인가만 넘으면 합격이예요. 확실하지 않은 정보 (기억)에 죄송합니다.

어쨌거나 중요한건 60점대 맞고나면 찝찝해서 운전대 어떻게 잡겠어요? 이왕이면 90점 이상으로 합격하시기를 바랍니다.

시험문제는 학원에서 받아온 문제집에 나온 문제와 정확히 똑같은 문제들이 나옵니다. 정말 100% 똑같은 문제들이예요.

학원 문제집을 딱 1번만이라도 집중해서 읽어보셨다면 적어도 80점은 넘을겁니다. 2번 정독하면 100점 맞을 듯!!

저는 사실 너무너무 바빠서 1번도 제대로 못봤답니다ㅠㅠ 급한대로 눈에 보이는 것만 막 읽었어요.

노원까지 가는 버스 안에서 그나마 문제집 조금 본게 다여서... 반정도 봤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사람들이 자꾸만 책 안보고 그냥 가도 합격이라고 정말 쉽다고 그러시길래 내심 마음속으로 안심했나봐요.

하지만, 여러분 생각보다 쉽지않아요. 상식적인 문제들도 몇개 나옵니다만, 책을 안 보면 모를 내용들도 생각보다 많아요.

괜히 허세부리고 오기부리고 자만하다가 떨어지는 사람 여럿 된다고 합니다. 조심 또 조심하세요!

특히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한 여성들이 꽤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는 더 잘 봐야해요ㅠㅠ

아, 참! 학과 시험은 PC로 시험이 종료되자마자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시험을 마치면 그 컴퓨터에 바로 결과가 나옵니다.

바로 결과가 똭!!! 나오기 때문에 웃으면서 집에 가실 수 있어요. 붙었나 떨어졌나 마음 졸이실 필요가 전혀 없답니다 ^^

합격하셨으면 시험 원서에 합격이라는 동그란 도장이 찍힌 채로 집에 오시게 됩니다.

집에 오시는 길에 본인이 다니시는 학원에 전화를 하셔서 장내(기능)교육 날짜를 잡으시면 됩니다.

교육 날짜 예약하러 학원까지 또 갈 시간과 힘의 여유가 되시는 분이 가셔도 되요. 전 못해요. 힘들고 귀찮으니깐요..

여튼 저는 동일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 전화해서 몇일뒤로 교육날짜를 잡았습니다.

평일에 오전 반차를 써서 오전에 교육받고 다시 회사에 가야했어요. 흑...

동일학원은 오전 10시전까지 장내 교육이 다 끝나는 사람은 그날 바로 장내 시험 응시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학원도 다 똑같지 않을까요? 다 똑같을 것 같네요 ^^


우선, 장내교육은 총 2시간입니다. 보통은 40분~50분정도 수업 후에 쉬는 시간을 갖고 다시 또 교육을 합니다.

장내는 예전에는 S코스 T코스 등등 굉장히 어려웠고, 교육 시간도 길었다고 하는데요....

요즘 장내 시험은 직선코스 50m정도만 쭉- 가시면 됩니다. 시간도 겨우 딱 2시간..

직진 코스 가는 길에 '돌발'이 나오면 급정거 한번 하시는게 끝이에요. 물론 출발전에 조작 시험도 함께 합니다.


장내 시험을 순서대로 알려드릴게요. 운전석에 승차합니다.

앉아서 왼손으로 핸들을 잡은채로 오른손으로 의자아래에 레버를 당기거나 밀어서 자신에게 맞게 조절합니다.

의자 등받이 조절도 잘 해줍니다. 안전벨트를 꼭 맵니다.

시험을 시작한다는 PC의 안내가 나오면 오른발로 브레이크를 밟은 채로 시동을 켭니다.

시동이 걸리면 PC에서 기어변속을 하라는 지시가 나옵니다. 그럼 기어를 D로 옮겨줍니다. 그리고 다시 P로 옮겨줍니다.

전조등을 켜라고 하면 전조등을 켜고, 상향들을 켜라고 하면 상향들을 켜고, 다시 끄고....

깜빡이를 작동하라고 하면 깜빡이를 작동시키고, 마지막으로 와이퍼 작동까지 끝나면 조작시험이 끝이에요.

진짜 쉽죠? 우린 그냥 PC에서 나오는대로 하기만 하면 되요. PC에서 이제 출발하라는 지시가 나와요.

그럼 그 때에 핸드브레이크를 풀고 다시 기어를 D로 옮기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됩니다.

엑셀은 밟은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 채로 가만히 있으면 차가 아주 천천천천천히 나아갑니다.

가다보면 PC에서 아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돌발돌발!"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럼 브레이크를 콱!!! 밟아주세요.

밟은 채로 비상등을 켜주세요. 양쪽 화살표 되어있는 버튼있죠? 여전히 브레이크를 밝고 계시죠? 

그럼 PC에서 비상등을 끄고 다시 출발하세요 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럼 비상등끄고 브레이크에서 다시 발 떼고 가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만하면 100점으로 장내 합ㅋ격ㅋ


장내 교육 2시간 동안은 이렇게 차량 조작 기능들을 배우고, [0] ← 이렇게 생긴 장내를 계속 도는 겁니다.

쭉 직진해서 자회전하고 또 가다가 좌회전하고.. 아 뭐 계속 자회전만 하는건데요.

운전대를 처음 잡는 사람들은 핸들 감각이 없기 때문에 아주 사소한 코너 도는 일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2시간 동안 열심히 타셔야 핸들 감각이 그나마 생길지도 모릅니다....ㅋㅋㅋ


저는 솔직히 이건 좀 진짜 아니다 싶었어요.

생각해보세요. 면허를 빨리 따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완벽히 제대로 따는게 중요한 거 아닙니까?

겨우 2시간동안 겨우 저따위로 배운 뒤에 바로 도로 주행이라뇨? 도로가 그렇게 만만한가요?

뭘 좀 제대로 배워야 도로로 나갈 거 아닙니까... 하.... 돈은 졸라 비싸면서........... 

아, 맞다! 장내 시험 볼 때는 3만3천원인가를 시험비로 가져가셔야해요.


장내시험에 합격하면 3천원을 더 내고 임시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어요. 

임시 면허증은 저에게 물질적으로 면허증을 주는 것은 아니에요.

그냥 리스트에만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임시면허증으로 일반 차량을 운전할 수있을까요?

정답은 NO입니다. 절대 안되요.

임시 면허증을 발급하는 이유는 도로주행 연습 및 도로주행 시험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임시면허증으로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은 딱 도로주행 전문 차량 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장내 합격한 채로 도로주행 연습한다고 집에있는 차 끌고 도로로 나오시면 곤란합니다. 절대로 안 됩니다!!


도로주행 교육은 총 6시간이구요. 하루에 2시간씩 총 3일에 걸쳐서 타면 됩니다. 

저처럼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으신 분들은 하루에 최대 4시간까지 타실 수 있으니 그렇게 연습날짜 잡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초보운전자에게 도로는 너무 긴장되고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하루에 4시간을 연습하는 것은 절대로 쉬운일이 아니라는 점 반드시 명심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ㅋㅋㅋㅋㅋㅋ처음에는 핸들 잡은 손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팔 아프고...ㅋㅋㅋ


예전에는 도로주행 연습시간이 10시간도 넘었고, 코스도 딱 2개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요즘은 겨우 6시간만에 모든걸 다 해야합니다. 6시간만에 핸들감각도 익혀야하고,

엑셀과 브레이크 감각도 익혀야하고, 신호 보는 요령도 파악해야하고, 차로변경도 능숙하게 해야하고,

4개의 코스를 전부 다 외워야하니까요. 이게 말이 쉽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절대절대절대!! 


제가 다니던 학원은 A,B코스는 제법 쉬운 코스였고 C코스도 쉬운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A,B보다는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이었고 마지막으로 D코스는 마의 코스라고 불리우는 꽤나 복잡한 코스였습니다. 

물론 베스트드라이버들에게는 어디든 쉬운 곳이겠지만 초보운전자들에게 D코스는 마의 코스였답니다. 

6시간 교육 후에 도로주행시험에 응시했어요. 평일 오전에 또 한번 반차를 쓰고 시험을 보기로 했죠. 

도로 코스는 당일날 PC로 랜덤으로 결정됩니다. 저는 마의 D코스가 걸렸어요. 시봥봥. 

정말이지 멘탈이 붕괴되는 느낌이었어요. 오 주여 왜 저에게 이딴 시련을 주시는 겁니까. 

망할 마음을 내려놓고 차는 출발했습니다.


자, 도로주행 시험을 볼 때에는 차에 총 3명의 사람이 탑승합니다. 

A코스부터 순서대로 설명해드리자면 운전석에 A코스 시험자가 타고, 조수석에 감독관이 타고, 

뒷자석에 B코스 시험보는 사람이 탑승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차에는 운전석에 C코스 시험자가 타고, 조수석에 감독관이 타고, 뒷자석에 D코스 시험자가 타는거죠. 

이해가 되시겠죠? 설명이 거지같아서 미안합니다.


C코스 운전자가 오... 너무 잘하는거에요. C코스가 끝이나고 자리를 옮겨서 제가 운전석으로 갔죠. 

아니 뭐 차가 이렇게 많은지... 실격당했어요. 차로변경하다가요... 어이가 없어서 나참...ㅋㅋㅋㅋㅋ 

차로변경을 해도 실격, 못해도 실격인 그런 엿같은 상황이었어요.

실격이니깐 차세우고 내리라는데 어찌 그리 매정하게 말할 수 있는지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도로주행시험은 한번 볼 때 5만5천원을 내야하거든요. 피같은 돈과 피간은 시간을 투자한게 가슴 찢어지더라구요.


도로 코스를 70점 이상으로 끝낸 응시생은 주차 시험을 볼 수 있지만, 

도로 주행에서 실격 당했거나 70점 이하로 내려간 사람은 학원으로 돌아와서 주차 시험을 볼 필요가 없어요. 

혹시 나는 중간에 실격당했는데 나랑 같이 차를 탄 다른 응시생은 도로는 OK되었다면? 

학원으로 돌아와서 주차시험을 보는 다른 응시생의 것을 나는 계속 앉아서 쳐다보면 됩니다. 

한숨만 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더러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로주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호위반하지 않는 것과 차로변경을 잘 하는 것입니다. 

이것 두가지는 실격 당하기 아주 좋은 것이니 주의하세요. 

다른 것들은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점수가 깎이는 형태이지만 신호위반과 차로변경시 사고유발은 바로 실격이랍니다. 

실격당하면 기분 더러워요. 그니깐 조심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선을 밟는다거나, 신호에 설 때에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밟지않고 끼익 하고 급정거 하듯이 서게 된다거나, 

유턴을 제대로 못한다거나... 등등 다른 요인들로 인해서 점수가 깎여도 일정 기준 이하로 내려가면 

우리는 또 다시 패배자가 되는 것이니 조심하세요~


일단 도로는 너무 차들도 빠르고 매너도 졸라 없고 택시도 있고 택시도 있고 택시도 있기 때문에 짜증이 엄청 날겁니다.

초보 운전자를 전혀 배려해주지 않는 무서운 차들이 대부분이에요. 

간혹 친절하게 피해주시거나 기다려주시는 님들도 많더군요.


저는 장내든 도로든, 교육받는 동안의 강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강사가 가르쳐주느냐에 따라서 시험에 큰 영향이 생기거든요.

저 장내 교육받을 때는 너무 친절하고 재미있는 강사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이것저것 배웠거든요, 

그런데 저랑 같이 가서 아침부터 같이 교육받고 시험도 그날 같이 본 어떤 아주머니는 

강사가 너무너무 무섭고 사납게 대하는 바람에 완전 긴장 하셔서 그 쉬운 장내에서 떨어지시는 일도 발생했어요!

그리고 특히 도로주행은 강사에 따라서 하나하나 자세하게 알려주기도 하고, 대충대충 알아서가라는 강사도 있어요. 

엄청 윽박지르고 화내는 강사도 있고, 상냥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알려주는 강사도 있더군요. 


저는 첫번째 도로주행에 떨어지고 멘탈이 붕괴 된 상태로 학원으로 돌아와서 3일 뒤로 재시험을 잡았어요. 

장내든 도로든 시험에 한번 떨어지시면 바로 다음날 또 시험응시가 불가능해요. 

바로 시험보지 말고 연습한 뒤에 보라는 법적 지시로 인해 3일 뒤부터 시험을 볼 수가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그 3일 안에 도로주행 교육을 2시간 추가로 예약하고, 시험도 예약을 했어요. 

도로주행 교육을 추가하게되면 한시간에 3만5천원을 내셔야하는데, 한 시간 단위로는 결제가 안되요. 

2시간 단위로 가능하기 때문에 미친듯이 높은 부가세를 포함해서 7만7천원을 내고 2시간을 추가교육 하시면 됩니다. 

더럽게 비싸죠? 감각이 딸리면 돈이라도 많아야하는데... 감각도 요령도 시간도 돈도 없는 제 탓이죠 뭐............... ^^


여차저차하고 결국 오늘!!!!!!!!!!! 두번째 도로주행 시험만에 합격했습니다.

오늘도 도로주행 코스 랜덤으로 뽑는데 아놔 또 D코스가 나온거에요. 

진짜 그자리에서 얼굴 표정 막 썩어가고 완전 굳어서...ㅋㅋㅋㅋㅋㅋㅋ지상 최대의 차가운 눈빛으로 걸어다녔어요.

아 진짜 운도 졸라리 없구나 싶어서 서럽고 짜증이 나는 거에요... 이번엔 그래서 오히려 긴장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마음을 내려놔서?ㅋㅋ 아니면 전날 밤에 먹은 술기운이 아직 덜 깬 것이었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의 D코스를 정말정말 완벽하게 합격했습니다. 내가 운전했지만 내가 봐도 완벽했어................ 하... 나란 여자.... ㅋㅋ

D코스 합격하고 돌아왔더니 담당자가 "결국 D코스로 쇼부 쳤네요?" 라고 하더라구요. 기뻤어요...ㅋㅋㅋ

사실 D코스는 실격당했는데 다른 코스로 시험 붙으면 붙고 나서도 왠지 찝찝할 것 같았어요.

떨어졌던 D코스를 실력으로 다시 제대로 붙었으니 더할나위 없이 기뻤죠. 제대로 인정받은 기분? 케케케케


여기가지 되면! 학원에서 면허를 대신 발급해 주기도 합니다. 시험장까지 또 무슨 수로 가요...ㅠㅠ 귀찮고 바쁘잖아요 우린?

저는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고 감각도 없는 불쌍한 여잔데요. 

혼자서 시험장 다니면서 딸 용기가 도저히 안나더라구요.

막막하고 어렵고, 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왜이렇게 멀리 가는거 싫어하지..


여튼, 저는 집 근처에 위치한 전문학원에서 수업듣고 시험도 보는 그런 시스템을 선택했어요.

돈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게 덜들고 더드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네요! 사람에 따라서 크게 다르니깐요~

그냥, 각자가 자기한테 잘 맞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 조심조심 안전운전 해서 얼른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는 날이 오기를 정말정말 소망합니다ㅠㅠ

모두 운전면허 시험에 바로바로 합격하시기를!!! 화이팅!!! 집중만 하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아자!!

일단 나부터..............잘 해보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