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녹음이 끝났습니다. 다음 녹음을 들으시려면 다시 # 버튼을 눌러주세요.”
나는 핸드폰을 잠깐 내려놓고 한 숨을 푹 쉬었다. ‘하~~~~’
‘영석이한테 무슨 일이 있는 거지?’, ‘여기에 나오는 모델하우스는 어디인거야?’
나는 계속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는 도중에도 두 번째 녹음이 궁금해졌다.
다시 # 버튼을 눌렀다.
다시 녹음이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야매추리-
“네??? 무슨 소리 입니까? 형님?”
“옆에서 듣고 계신 거 다 알고 있었습니다. 누구인지 몰라도 나오시죠?”
“오, 특종기사 취재할 때도 안 걸렸는데 대단하신데요?”
“그럼 그 유명한 ‘ㅎ사’의 김영석 기자님?”
“이런 곳까지 제 이름이 알려지다니 조금 부끄럽네요.”
“당연히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기자님 이름 몰라서 되겠습니까? 견제 대상 중 하나 인데요.”
“그러면 지금 제가 무슨 일을 할 건지도 예상하시겠네요?”
“음.... 제 생각이 맞으면 기자님이 여기 있으신 게 저희한테는 조금 불편하거든요.”
“그래. 지금 있었던 일을 기사로 내보내면 이건 완전 특종뿐만이 아니라 사회를 뒤집을 만한 사건인데.”
“그래서 기자님이 저희 앞에서 영원히 사라져줬으면 하는데......”
“영원히?????”
.
.
.
.
그 순간 뒤통수가 저려왔다. 그리고 한 1시간 정도 기절해졌나보다, 그런데 뒤통수가 아프지 않다.... ‘왜 아프지가 않지’
“형님! 깨어났습니다.”
“어 그래, 그럼 물 한잔 드려 한 시간 정도 기절해 있었으니.. 물이 마시고 싶으실 거야.”
‘어!!! 지금 딱 마침 물이 먹고 싶었는데.’
“여기 물입니다. 더 드시고 싶으시면 말하세요. 지금 먹는 물이 마지막 물이 될 수 있으니..”
‘뭐???? 마지막 물?? 그런데 왜 목소리는 안 나오는 거야?’
“아무 느낌도 나지 않으시죠?”
‘애는 뭐라는 거래?’
“지금 기자님 입에는 투명 호수가 달려있습니다. 이 호수는 바로 위로 연결되어 있죠. 일명 인공 식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투명 호수?? 입에 아무 느낌도 없는 데 무슨 호수래?’
“그리고 지금 아무 느낌이나 머리에 고통도 별로 느껴지지 않으시죠?”
“이 사람 오늘 처음 봤는데 참 신기하네? 내 마음을 읽고 있는 건가?”
“저희 회장님이 제약회사를 운영하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저희 회사에서 마취약을 개발하고 있거든요.
그럼 이 약이 임상실험을 못해서 시중에 내 놓지 못하고 있거든요.”
‘뭐 마취약??? 그리고 또 임상실험은 뭐래?’
“아, 그러니깐 1)모르핀이랑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마취약을 만들고 있거든요.
그런데 딱 마침 기자님이 옆에 계시니깐 너무 좋네요.”
‘응????? 지금 이 말은 나한테 자기들이 개발한 마취약을 투여했다는 거야?’
“그런데 부작용 사례를 저희 회사에서 몇 개 적어줬는데 그 중 계속 물을 찾게 된다.
그리고 입으로 소리를 못 낸다. 라고 쓰여 있네요!. 아 이건 수술을 해야 할 동물들한테 실험해 본 결과인데
사람한테는 해보질 않아서.”
‘뭐 입으로 소리를 못 낸다!! 사람으로 하면 말을 못 한다잖아!’
“목이 계속 마르십니까? 그리고 목소리가 안 나옵니까?”
나는 소리를 내려고 시도했지만 나지가 않아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이 녹음기는 뭐 입니까? 아 이게 그 유명한 특종들을 취재한 녹음기 입니까?”
나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이 녹음기는 지금 한 말도 계속 녹음이 되고 있으니깐 말이다.
“오 그럼 같이 옆에 꼭 지니고 계세요. 이 물건이 기자님의 유품이 될 테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유품이라니 설마?’
“그래요 여기는 그 모델하우스 안입니다. 그리고 기자님 가방 안에는 폭탄 설계도가 있을 겁니다.”
“애들아 입에 호수 빼 드려라.”
“네 형님!”
테이프 때는 소리가 들렸다. 진짜 내 입에 호수가 달려있긴 했나보다.
“그리고 한 가지를 말씀 못 드렸네요. 몸은 한 3시간 후에 움직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건물은 한 시간 후 면 폭발할 겁니다.”
정말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이 마취약 뭐야???
“그럼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안녕히 계세요. 저희는 마무리 할 일이 있어서.”
‘삼가고인??? 지랄하고 있네. 내가 죽으면 우리 형이 가만히 있을 것 같아.’
“애들아 가자!”
“네 형님 이거 한 시간으로 맞춰놓고 가면 됩니까?”
“그래. 아니 내가 맞출게 너희는 갈 준비 바로 하고 있어.”
김 형사가 폭탄의 시간을 맞추고 내 옆으로 굴렸다.
.
.
.
.
나는 폭탄의 시간이 0이 되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형 미안해.......
삐--------
“두 번째 녹음이 끝났습니다. 다시 들으시려면 *를 눌러주세요.”
나는 손에 힘이 다 빠지면서 핸드폰을 놓치고 바닥에 힘없이 앉았다.
그때 혜민이가 밖으로 나왔다.
“야??? 왜 이런 데 앉고 있어?? 핸드폰은 왜 떨어트리고?”
이때 하나의 굉음이 들렸다.
쾅!!!
나는 눈에서 눈물이 나왔다.
“어 이거 뭐냐??? 야 너는 왜 울어?? 이 소리 가지고.”
“영석이가....영석이가.....”
“아 영석이가 왜?? 보고 싶냐?? 너희 형제는 하루도 연락을 안 하고 있으면 안 되냐?”
“핸드폰 녹음 들어봐 그럼 알게 될 거야.”
“녹음??? 이 녹음이 어때서?”
혜민이가 녹음을 듣고 멍 때리는 말투로
“설마 여기에 나오는 ‘ㅎ사’기자가 영석이는 아니겠지?”
“영석이야.... 그 녹음 영석이 녹음기에 보낸거야?”
“아까 굉음이 건물 폭파한 소리야?”
“지금 녹음을 들은 결과로 보면 한 시간이 흘렀고 맞을 거야.”
소방차 싸이렌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기 시작했다. 이 소리가 들리지 마자 미진이가 뛰어나왔다.
“팀장님 출동 명령이에요. 모델하우스에서 화재사건이 발생했데요. 그 곳에 한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발견.”
“성인 남성 이건 영석이 애기하는 것 같은 데.”
“그래 미진아 미안하지만 네가 운전 좀 해줄래?”
“네 알겠습니다. 갑자기 왜 이렇게 힘이 없으십니까?”
“아 준호가 오늘 피곤한가보네 이해해줘. 그럼 잘 부탁한다.”
“네 언니. 나중에 또 뵈요.”
“그래 잘 가~~”
그렇게 미진이가 준호를 데리고 간 후 혜민이가 어디인가 전화를 했다.
“무슨 짓이에요?”
“네?? 무슨 소리이십니까? 아가씨.”
“아니에요.”
“저는 뭔 일 있는 줄 알았네요. 집에 일찍 들어가세요. 요새 밤 길 무섭다고 하니까요?”
“네 아저씨.”
.
.
.
.
.
9화를 기대해주세요.
1)모르핀
강한 아편계 진통제이며 아편의 주요 활성 성분이다. 헤로인과 같은 기타 아편유사제와 마찬가지로 모르핀은 중추 신경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통증을 완화해주며, 특히 궁상핵의 시냅스에 작용한다. 모르핀은 기타 물질과 비교해 볼 때 중독성이 매우 강하며 내성 및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이 빠르게 발달한다. 경구 모르핀은 중동도 또는 중증의 암 통증에 대해 제일 먼저 사용하는 아편이며, 일반 방출 모르핀의 경우 4시간 마다 투여하고 수정 방출 모르핀 의 경우 12시간 또는 24시간마다 투여한다. 환자가 모르핀을 경구 섭취할 수 없는 경우 피하 주입하며, 특히 지속적인 비경구 투여가 필요한 환자에게 피하 주입한다.
이번 주말에는 대 명절 추석이 다가옵니다. 추석날 송편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한가위 보내세요
그리고 부모님에게 못 간다면 전화 한 통화라도 하는 게 어떨 까요??
그럼 좋은 한가위 보내세요~~~-야매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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