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셋째날.
이날은 마지막 목적지인 캉진곰파(3800m)까지 올라가는 날입니다.
아침은 고산병에 특효라는 갈릭수프와 그저 배부른 티베탄 브레드
근데 인도네팔 돌아다니며 티베탄 브레드를 여러번 먹었는데 생긴것과 맛이 다 달랐습니다
우왕 굳
오른쪽분이 저희와 함께가신 포터입니다
원래 짐을 제일 가볍게 들고오셨는데 짐이 무거운 친구와 바꿔들으셨지요
저게 랑탕리룽 일까요
여기까지 태양열 발전장치를 어떻게 가져왔을지 의문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것이 랑탕 마을 입니다.
스펀지샌달을 신고 뭘 돌리면서 주문을 외우시던 할아버지가 기억에 남는군요
헬름협곡 같지않나요
이곳부터는 그저 걷습니다. 아무말도 없이. 말하면 숨차요
잠깐 쉬어간 호텔에 붙어있는 태극기
셋째날 점심장소 입니다
점점 웅장해지는 설산을 보며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안젠가는 저곳에도 오르리라 다짐했습니다
키큰 나무들은 이제 거의 안보입니다.
밥기다리는중
오르다 보니 사람보다 소가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캉진곰파에 도달하기 전 마지막 길
저곳이 캉진곰파 입니다!
언덕에서 저길 바라보았을때의 그 느낌은 정말 말로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진짜 너무 좋아서 날아갈 것만 같은 좋아서 죽을것만 같았습니다.
저곳은 캉진리 인데 캉진곰파에서 조금 더 올라가는 봉우리 입니다.
퍼밋만 제대로 됐다면 올라갈 수 있었는데
일정이 반나절씩 늦어져
바라만 봐야 했습니다
제 기억에 4700m였던것 같아요
체력이 무한인 자원봉사자 형을 제외하고 산돌인들 중에선 제가 1등 이었습니다.
뒤따라 도착하는 친구들
저 모습을 선배들이 갔다온 사진으로만 돴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잠격적이었습니다
갑자기 폭풍같은 안개
히말라야의 야경을 찍을 수 없었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은하수가 무엇인지 처음 알게되었지요 별똥별도 보고 UFO도 본것같아요
밤하늘에 별이 그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밝아오는 아침
가장 높은 봉우리부터 햇빛이 비칩니다
이렇게 해서 랑탕 트레킹이 끝이 났습니다
사실 하산하는것도 힘들었는데
사진이 별로 없더라구요
정말 제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
그때 올라가지 못한 캉진리는 2년이 지난 아직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언젠가는 꼭 다시 그곳에 가서 캉진리에 올라가보고 싶어요.
힘든것 보다는 즐거운 일이 더욱더 많았던 5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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