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박민선 경감과 미진이가 수술실 앞에서 침울한 모습으로 앉아있다.
“경감님?”
미진이가 수술실 앞에 있던 암울한 분위기에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응?”
“팀장님 어쩌다 저렇게 되신거에요?”
“범인이 도발을..”
“뭐!! 도발이요!”
미진이가 박민선 경감이 하는 말을 도중에 끊었다.
“어...”
“그런데 어떤 사건 범인이 도발하셨다는 거예요?”
“동생을 죽인 범인.”
“동생이요?”
“응...”
“동생은 모델하우스에서 화재사건으로 돌아가셨는데.”
“윤 팀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봐.”
“설마..”
“그래서 혼자서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었나봐, 알고 있던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아....그래서 이번 사건에 출동하신건가..”
“이번 사건이 왜?”
“이번 사건에 사용된 범행도구가 독약물인데 이 독약물이 제약회사에서 구할 수 있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제약회사?”
“네.”
“그럼 이번 사건에 제약회사가 연관되어있다는 건가.”
“저도 거기까지는...”
미진이와 박민선 경감이 수술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을 때 김 형사는....
“아저씨 시키는 대로 했어요.”
혜민이와 전화를 하고 있나보다.
“수고했다...”
“그런데 이런 짓을 해도 될지.”
“괜찮아 이번 일이 잘 해결되려면 이 문자가 꼭 필요하니깐.”
준호에게 그 문자를 보낸 사람이 혜민이가 보다.
“그래도..”
“걱정은 하지 말거라. 이 문자를 네가 보냈다는 것을 못 찾을 거야.”
이 문자는 내가 경찰서에서 일했을 때 범인들이 잘 쓰는 방법을 이용해서 절대로 어디서 보내는지와 누가 보내는지를 못 찾을 것이다.
“그럼 나중에 전화할게.”
“네.”
혜민이에게 전화를 끊었는데 한 통의 문자가 와 있었다. 장문의 문자였다.
〈오빠 저 혜선인데요. 잠깐 여기로 오셔야 해야될 것 같아서 이렇게 연락드렸어요. 저희 팀에서 스트론튬을 발견했는데... 엄청난 양이여서 이 정도의 양이면 저희 쪽에서 해결할 사항이 아니여서 말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양이 이 땅 안에 있는 거죠? 이 정도의 양이면 체르노빌 사건과 비교할 수 있는 양인데 말이에요. 여기로 좀 와 주셨으면 해요.〉
혜선이가 나한테 이렇게 존댓말을 한 적이 없는데....그리고 체르노빌 사건이랑 비교를 할 수 있는 방사선양이라니...
나는 긴급히 한울이를 불렀다.
“한울아?”
“네 형님 무슨 일있으세요?”
“지금 나갈 준비를 해야겠다.”
“그럼 김 변호사님이랑 있는 식사약속은?”
김 변이랑 학생들 제판이 끝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잡아놨다는 것을 까먹고 말았다.
“아....식사약속”
“어떻게 취소할까요?”
“아니 그럴 수는 없지. 이번 일을 도와줬으니깐.”
“그럼 어떻게 할까요?”
“그럼 한울아 네가 혜선이한테 좀 갈래?”
“네?? 제가 지금 그 분께 가라는 거에요?”
“응. 지금 혜선이가 급한 일이 생겨서 지금 연락이 왔거든.”
“그러면 형님께서 가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렇기는 한데 김 변이랑 식사약속을 깰 수는 없는 상황이여서.”
“네 제가 그 분께 가볼게요. 제가 전화하면 꼭 받으세요.”
“응 그럼 부탁할게.”
“네.”
한울이한테 혜선이에게 가라고 부탁을 하고 나는 김 변이랑 저녁식사를 하러갔다.
그리고 혜선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혜선아 미안해 내가 지금 중요한 분이랑 저녁 약속이 잡혀서 내 밑에서 일하는 사람을 보냈으니깐 그 애한테 네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면 될 거야. 똑똑한 아이니깐 못 알아듣는 것은 별로 없을 거야. 미안해 내가 이 일만 아니었으면 갔을 텐데 말이야.〉
혜선이에게 이렇게 문자를 보내고 나는 김 변을 데리러 갔다.
「김 변의 방」
“김 변!”
김 변을 부르는 데 놀라는 표정이었다.
“네??”
“왜 이렇게 놀라고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는 김 변이 당황스럽게 말하는 모습이 웃겼다.
“김 변도 당황하기도 하네.”
“네?? 무슨 소리에요?”
“아니야. 저녁 먹으러 가자.”
“네 잠시만 기다려 주실래요.”
나는 천천히 준비하라고 한 다음 문 앞에서 기다렸다. 기다린지 10분이 돼서야 김 변이 문을 열고 나왔다.
“김 변은 뭐 좋아해?”
“저 아무거나 잘 먹는데..”
“난 그 대답이 제일 싫더라. 아무거나 잘 먹으면 무엇을 먹어야 할지...”
“죄송해요..”
“죄송은 무슨.. 그럼 내가 잘 아는 베트남음식점이 있는데 거기로 갈까?”
“베트남 요리 좋아하세요?”
“아... 처음부터 좋아한 건 아니고 누구랑 같이 먹은 다음부터 자주 먹기 시작했어.”
그래 나한테 처음으로 베트남 요리를 데려가 같이 먹은 사람이 혜민이다.
“그래요 그럼 그 곳으로 가요.”
나는 김 변이랑 베트남음식점을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갔다. 그런데 김 변이 내 차를 보자마자 놀라는 표정이었다.
“형사님 원래 이 차였어요?”
“응..”
“한 번도 못 본 차인데...”
“아.. 이건 중요한 일에만 끌고 다니는 차야. 맨날 끌고 다니는 차는 회사에서 준 차야.”
“차 멋있네요.”
내 차는 아우디 회사의 ‘R8’이였다. 나와 김 변이 저녁을 먹으러 가고 있을 때 한울이가 모델하우스에 도착을 했다.
“어디 계시는 거지?”
한울이가 혜선이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는 중에 연구소 천막 같은 것이 보였다.
“저기 인가 보다.”
한울이는 천막이 있는 곳으로 가 천막을 걷고 들어갔다.
“저기요?”
안에 있는 사람이 한울이를 쳐다봤다. 그리고 한 사람이 한울이 쪽으로 다가왔다.
“김명성님이 불러서 오신 분?”
한울이 한테 다가오는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 다가오는 사람이 혜선이었다. 몇 일 동안 연구를 했는지 상태가 메롱처럼 보였다.
“네. 형님이 부탁해서 왔는데요. 형님이 오늘 중요한 모임이 있으셔서 제가 데신 왔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오빠가 오시는 분이 똑똑해서 제가 하는 말을 거의 다 이해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디 학교 나오셨습니까?”
“저요?? 저 포항공대 나왔습니다.”
“포항공대요? 그런데 왜 이런 일을..”
“사정이 있어서 요새 명문대 나와도 취업을 하기 힘들어서 알바 하다가 여기에 들어오게 됬습니다.”
“그럼 제가 하는 말 거의 이해하시겠네요.”
“옛날이여서 거의 다 까먹었는데 잘 모르겠네요.”
“여기로 오시죠.”
혜선이 자리로 가는데 엄청난 조사 자료가 책상에 쌓여있었다.
“이거 보실 줄 아십니까?”
“컴퓨터에 영어로 되어있는 글이 쓰여 있다.”
“잠깐만 한 번 보고요.”
한울이는 컴퓨터를 보면서 얘기를 했다,
“지금 여기에 나와 있는 수치가 여기에 있는 방사선 수치는 아니겠죠?”
“맞는데요.”
“네??”
“지금 보고 있는 자료는 카이스트에서 보내준 자료입니다. 그런데 상황이 심각하죠?”
“이런 수치는 나올 수 없는데...이건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을 한 정도의 양인데 말이야.”
“네 체르노빌과 비슷한 양인 줄 알았는데..더 심한 것 같습니다.”
“잠시만요. 형님에게 전화 좀 하고 올게요.”
혜선이가 하고 오라고 손으로 표현했다. 한울이는 나가자마자 핸드폰을 들고 김 형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신호가 거의 끝날 무렵 전화를 받았다.
“형님!”
“나 김 변호사님입니다.”
전화를 받았는 데 김 형사가 아니라 김 변호사님이셨다.
“왜 김 변호사님이..”
“김 형사님 잠깐 화장실 가셔서 제가 전화 대신 받았는데 무슨 일 있습니까?”
김 변호사와 한울이가 전화를 하고 있을 때 김 형사가 화장실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래서 김 변호사가 전화 왔다고 김 형사에게 가져다주었다.
“누구?”
“한울이요.”
김 형사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한울아 무슨 일이야?”
“형님!! 이 일 접어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왜??”
“제가 지금 와서 자료를 보고 있는 데 상황이 심각해서요.”
“그거 혜선이에게 들었어.”
“아니 그거 보다 심각한 것 같아서요. 방사선 양이 상상을 초월해서요.”
“얼마나 되는 데?”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양입니다.”
“뭐?? 그렇게 많이??”
“네... 어떻게 할까요?”
“내가 회장님이랑 연락해 볼 테니깐 들어가라.”
“네”
나는 한울이와 전화를 끊고 자리로 돌아왔다.
“김 변 미안한데 전화 한 통화만 하고 올게 음식 나오면 먼저 먹고 있어.”
“괜찮으니깐 전화하고 오세요.”
김 변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나가 전화를 걸었다.
“회장님?”
“이 시간에 김 형사가 웬일인가?”
“상의할 일이 있어서요.”
“상의할 일?”
“네 지금 저희 쪽에서 스트론툼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양이 너무 상당히 많다고..”
“당연히 많지 양이 한 원자력 발전소 정도.”
“이 사실도 아시고 계셨습니까?”
“그런데...”
“왜 안 말해주셨습니까?”
“나는 필요 없을 줄 알고.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 일인가?”
“엄청난 문제가 되죠. 지금 이 양이면 저희 쪽에서 해결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진행해야 되는 일이네.”
“어떻게 진행을 합니까?”
“그럼 김 형사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지금으로써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조건 진행해야하네..”
“그런데 회장님 이 일 누가 진행하는 겁니까?”
“그런 김 형사가 알 필요는 없네.”
나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냥 말해본 것이었는데 회장님께서 과민반응 보였기 때문이다. ‘이 일을 진행시키는 배후가 있다는 건데...’
“알겠습니다. 그 배후가 누구인지 몰라도 제가 하는 말 좀 전해주시죠. 국가에서 도와줄 수 있으면 연락 좀 해달라고 말입니다. 사설기관에서 이 일을 진행하기에는 일이 너무 크다고 말입니다.”
“알겠네 그럼 수고 하게.”
“네 회장님도 건강 챙기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는 그리고 전화를 끊고 자리로 돌아갔는데 음식이 나와 있었다, 그런데 김 변이 먹지 않고 있었다.
“김 변 왜 먹지 않고?”
“방금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 이름은 김 변이 아니라 김예은변호사입니다.”
“알고 있지.”
“그런데 왜 맨날 김 변이라고 부른 겁니까?”
“김 예은 변호사라고 하면 이상해서 그랬지.”
“그러면 이름만 부르시면 되죠.”
“왜? 내가 이름 불러줬으면 좋겠나? 나랑 너랑 나이차이가 있는 데 말이야.”
“나이가 얼마나 차이난다고 그럽니까? 5살밖에 안 납니다.”
“그래 알았어. 이제부터 이름을 불러주면 되는 거 아니야?”
“네..”
“예은아 먹자 음식 오래두고 먹으면 맛이 없으니깐...”
“네~~”
나는 예은이랑 밥을 먹으면서도 아까 전화내용을 잊을 수 없었다.
‘회장님의 배후가 누구이지...’ 그렇다 그 때 모델하우스 첫 날 모임 때도 3명밖에 모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3명에서는 회장님의 배후가 될 만한 사람은 있는 것 같지 않았다.
“김 형사님?”
“어!!”
“컵은 그 쪽에 없어요. 무슨 생각을 하시고 계시는 거에요?”
“아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식탁을 티슈로 닦으면서 회장님의 배후에 대해 생각을 계속 했다.
‘설마.... 국가에서 일하는 사람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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