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온카이저 입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맞아 포스팅을 합니다. 바쁘면서 한가한 설을 보냈었네요..
차안에서 시간도 보내보고, 평소 1시간이면 갈 거리.. 3시간만에 주파하는 고생을 겪으며, 설을 보냈습니다.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2005년 무렵부터 '서울경제신문'에서 발행했던, '오늘의 경제소사'라는 신문 내용입니다. 짤막하게 경제에 관련한 역사 내용을 실었었는데요, 그 때 참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군대였는데.. 어머님이 스크랩 해서 모아주심...)
경제학에는 여러가지 시장 형태가 나옵니다. 독점, 과점, 완전경쟁시장.
독점 : 말 그대로, 한 생산자가 특정 사업이나 물품 제조를 독점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말 그대로 그 생산자가 결정하는 는 가격이 즉 그 물건의 가격이 되는 거지요.. (예를 들면 존재하진 않지만.. 어느 제약회사 생산한 처음 생산한 암 치료제.. 같은거?)
과점 : 일부 소수의 생산자가 물품을 제조하는 시장(우리나라 무선통신시장을 예로 들 수 있겠죠? 3사..)입니다. 소수이지만 경쟁을 하면서도.. 서로 담합을 통해서 가격경쟁을 하는 형태입니다. 시장의 진입이 자유롭지 못하죠..
완전경쟁시장 : 말 그대로, 다수의 사업자가 경쟁을 하는 시장을 뜻합니다.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동네 구멍가게를 예로 들더군요..(지금은 아닌듯.. 편의점이 대세라..) 여러 경쟁업체가 참여하여 가격이 말 그대로 시장에 의해 결정됩니다.
아래 글은 어떤 이가 독점을 통해 이윤을 추구했으며 과도한 독점이 얼마나 발전을 저해할 수 있고, 그 관련된 내용입니다. 혁신을 통해 영원한 독점은 없으며 지금 잘 나가는 기업들도 이에 경계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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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오늘의 경제소사/2005년 2월11일] 로버트 풀턴
‘모조품’이라는 혹평에도 증기선은 줄기차게 달렸다. 1807년부터 허드슨강에서 증기선 운항을 시작한 로버트 풀턴(Fulton)은 1809년 2월11일 특허까지 따냈다. 즉각 정치적 특허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혹평이 따른 것은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 프랑스 센강에서는 1783년에 증기선이 떴으며 미국인 엔지니어 제임스 램지와 존 피치도 풀턴보다 앞섰다. ‘클러멘트’호도 마찬가지다. 당초 이름은 ‘노스리버 스팀보트(Northriver Steam Boat).’ 항구도시 클러멘트가 아예 배 이름으로 굳어졌다.
세계 최초의 성공적인 증기선 상업운행이라는 기록 덕에 ‘동력선박의 아버지’로 기억되는 풀턴의 발자취는 발명에서도 상업화와 독점ㆍ자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웅변한다. 피치는 풀턴의 외륜선(外輪船)보다 우수한 스크루프로펠러를 갖춘 증기선을 건조하고도 허드슨강에 띄우지 못했다. 풀턴이 독점권을 먼저 획득한 탓이다.
풀턴의 30년 독점권은 법원에서 깨졌다. 법원이 소송에서 최대 부호인 벤더빌트 가문의 손을 들어줘 복수사업자 체제로 바뀌자 뱃삯이 7달러에서 3달러로 떨어졌다. 풀턴의 운은 그것으로 끝났다. 말년에 전력한 잠수함 사업에서도 성과를 얻지 못했다.
동력선박이 처음 선보인 지 200여년, 세계 조선산업의 최선두는 한국이다. 올해 수출목표 160억달러에 수주잔량 577억달러가 쌓여 있지만 한국 조선산업은 풀턴과 비슷하다. 먼저 시작하지 않고도 세계 1위이며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게 그렇다. 언제든 거대자본(유럽·일본)과 후발주자(중국)의 도전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닮은 꼴이다. 풀턴이 던지는 메시지가 귓전에 울린다. ‘영원한 독점이나 1위는 없다.’
/권홍우ㆍ경제부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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