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금사자입니다. 드디어 이번에는 달러(Dollars)이야기를 계속 해볼까 합니다..
전에 브레턴우즈(Bretton Woods)체제 에서 달러의 세계 통화화가 시작되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기서 1oz(31.1g)당 35달러를 보장한다는... 이른바 이를 일컫어 금태환권(金兌換券, Gold Convertibility)이라고 합니다. - 기존에 금본위제라고 하여 모든 통화는 금과 교환이 되어야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래서 금을 보유한 국가가 부유한 나라였고 그 화폐만이 인정을 받았었습니다 - 금태환은 금본위제와는 달리 한 가지 통화가 금과 교환할 수 있는 통화가 된다는 거죠..
이제 달러는 금을 교환할 수 있는 유일한 화폐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들이 달러를 가지고 무역을 하기 시작했죠. 2차 세계대전 내내, 기존 세계 강국 영국은 미국에 많은 무기를 수입하여 썼으며, 미국은 전쟁에 쓸 무기 및 폭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돈을 쓰게 됩니다. 그 덕분에 "전쟁호황"이 생겼죠. 전쟁이 끝난 이후에 세계 어느 나라도 미국을 따라갈 나라가 없었습니다.(영국은 전쟁에 많은 돈을 썼고, 식민지를 잃고, 독일, 일본은 패전국, 소련은 국토의 대부분이 전쟁으로 황폐화 되었습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에 황폐화된 유럽을 돕기 위해 미국의 수많은 자금이 유럽에 투자가 됩니다. 이게 마셜플랜(Marshall Plan, 미국 장군이자 국무장관이었던 마셜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습니다.)이 실시가 되어 유럽의 복구를 위해 미국은 많은 돈을 투자하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유럽에 미국의 시장을 만들기 위한 이유도 하나가 되었습니다. 미국이 투자를 하니 미국의 물건을 통해 전후 복구를 해야 하고, 미국의 달러가 유럽에 많이 들어오게 되죠.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미국은 달러를 발행함으로 달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 신뢰를 유지해야 합니다. 물가도 안정시켜야하고, 경제도 계속 성장해야 하며, 무역과 재정 모두가 흑자를 내야 하죠. 하지만, 미국이 흑자를 내면, 세계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그럼 그 적자에 대한 부담을 다른 나라들이 져야 합니다. 그럼 세계 경제는 불황이 되겠죠... 달러가 다른 나라에 부족하게 되어 자금이 돌지 않게 되니까요... 미국은 적자를 보면서 경제성장을 하며 그 화폐의 가치를 유지해야 하는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이를 트리펜 딜레마(Triffen Dilema, 미국 경제학자 Triffen교수(왼쪽 사진)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 졌습니다.)
예를 들어, 동네 커뮤니티 활성화 및 모임장소를 위해 카페가 하나 지어졌는데요, 그 카페에서 "교환권"이라는 것을 발행(이건 돈 주고 사는 게 아니라 카페에서 봉사활동을 해야만 받을 수 있는)하는데요, 카페에서 커피를 먹기 위해서는 그 교환권이 반드시 필수라고 합시다. 거기에 우리가 모여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소 및 모임을 할 수 있는 장소가 그곳이라고 하면, 그 교환권은 많이 필요하고. 그 카페에서 교환권은 마구 찍어내면 카페는 운영이 어떻게 될까요?? (가정이 말도 안되지만.. 이게 당시 미국이 처한 현실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여러 군수품 생산 업체들은 전쟁이 일어나야만 그 물건을 팔 수 있으므로, 계속 전쟁이 일어나길 바라게 됩니다. 그 와중에 베트남(Vietnam)이 인도차이나 전쟁을 통해 프랑스에 독립한 이후에 남북으로 분할(남베트남: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정권, 북베트남:공산주의를 바탕으로 한 정권)이 되고, 계속 충돌이 벌어지게 됩니다. 1960년에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케네디(J.F. Kennedy;1917~1963, 왼쪽 사진, 35대 미국대통령)는 베트남 전쟁에 대해 소극적이었는데요... 1963년에 암살을 당하게 되죠.. 케네디의 암살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흑인을 위한 정책으로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살해당했다. 미국 금융자본가들에 의해 케네디의 금융정책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좌절시키기 위해 죽였다. 베트남 전쟁에 소극적이어서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죽었다. 등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케네디에 뒤를 이은 존슨(L. Johnson;1908~1973, 36대 미국대통령) 대통령베트남 전쟁에 결국 미국은 참여하게 되고, 거기서 엄청난 금액을 미국은 지출(당시 화폐로는 1,400억 달러 : 현재 가치로 6,500억 달러)하게 됩니다. 결국 엄청난 재정적자를 가지고 가게 되죠.. 여기에 미국은 1970년대 가까이부터 물가도 많이 올라가게 됩니다. 계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게 되죠.. 다른 나라 같으면 진작에 정부가 감축을 해서라도.. 달러의 발행을 줄이면서 정부의 지출을 줄이는.. 일을 할텐데요.. 미국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어차피 달러를 계속 찍어내서 외국 가서 물건은 사오면 되는거니까....
우리나라의 예를 들면, IMF사태 가 왜 일어났을까요?? 라는 질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해서 우리나라가 계속 무역에서 적자를 보면서 우리나라에 달러가 부족하게 된 것입니다. 국제 무역을 위해서는 달러가 필요한데 그 당시 수출보다 수입이 많으면서 외국 물품을 사올 달러가 부족하니 결국 IMF라는 기관에 달러를 임시적으로 달러를 빌리게 된 것입니다. 당시에, 1달러에 800원으로 교환할 수 있었는데, 한 때에는 1달러에 2,000원 까지 교환할 정도로 우리나라 돈 가치가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다시 미국의 이야기로 돌아가면, 미국돈에 대해서 금을 교환해 준다는 것이 이제 어렵게 되었습니다. 1oz당 35달러가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는 70달러까지 치솓아 올라가고 있었죠..(1949년 미국 금 보유고 : 7억oz → 1967년 3.5oz)
금 가격을 방어하기 위해.. 서방 선진국들이 자기들의 돈을 내서 금 풀제(Internation Gold Pool, 각 나라의 부담으로 금을 계속 사들여서 금의 가치가 무너지지 않게 지탱하는 것)을 실시하거나, 금 이중가격제(Two-Tier system for gold, 정부 시장(중앙은행 간)에서는 금을 1oz당 35로 하고, 민간 시장에서는 자유롭게 하는 것 - 중앙은행 사이에서 1oz를 35달러에 사서.. 민간에서 비싸게 파는 일이 생길 수 있어서.. 폐지...)를 실시하는 등의 나름 대책으로 이 금태환 제도를 유지하려고 하였습니다.
결국 1971년 8월 15일, 미국 닉슨(R. Nixon;1913~1994, 사진 왼쪽, 37대 미국대통령)은 바로 금 태환 정지선언을 하게 됩니다. 더 이상 금 1oz당 35달러를 보장할 수 없다는 선언이죠.. 예전에는 영국돈 파운드 당 몇 달러, 독일 돈 마르크 당 몇 달러 이런 식으로 금에 맞춰 고정환율제였지만.. 이제는 달러도 하나의 변동할 수 있는 돈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경제가 내려가면 다른 나라의 돈이 상대적으로 가치가 올라가고, 반대가 되면 미국 달러가 비싸지는 상황이 된 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러가 세계의 기축통화 지위를 잃지는 않았습니다. 여전히 미국은 세계 제 1의 경제대국이니까요... 그럼 다음 시간에 계속 달러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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