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금사자입니다.
이번에는 다시 달러 이야기를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
1971년 8월 15일 금 태환 정지 선언 이후, 고정에서 변동환율로 변경되었다고 설명드렸었습니다.
그럼 앞으로 달러의 가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게 되었지요... 다음 달에 떨어질지.. 아니면 올라갈지..(원래는 금 값에 맞춰서 고정이 되어 있었는데...)
우리나라 돈 원과 달러를 비교하면... 만약에 달러의 가치가 떨어졌다.. 그래서 환율이 올라갔다. 그러면, 당연히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수입해 오는 물건 값이 비싸지고, 그만큼 국내에서 외국으로 보내는 돈 만큼이 올라가겠죠??
- 원화의 가치↓ :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서, 수입하는 물건의 가격이 올라가고, 여행하기 힘들고, 유학가기 힘들죠?? 하지만, 대신에 우리나라에서 외국으로 수출하는 물건의 가격이 외국에서는 떨어집니다.. 그 만큼 수출이 잘 되죠..(가령, 환율이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올랐다고 했을 때, 수출기업은 1$의 물건을 팔면, 1,100원을 벌 수 있거나.. 아니면, 1,000원에 맞춰.. $0.91달러에 팔 수도 있죠..
- 원화의 가치↑ : 달러의 가치가 내려가서, 수입하는 물건의 가격이 내려갑니다. 여행/유학 등이 쉬워지죠.. 반대로, 수출이 어려워 집니다. 가령 환율이 1,000원에서 900원으로 내려갔다고 칩시다. 우리나라에서 1$의 물건을 팔면, 미국 달러의 가치가 내려가서 과거에는 1,000원을 벌 수 있었으나, 이제는 900원밖에 벌지 못하죠?
이 때 등장하는 것이 파생금융상품 시장입니다. 전에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파생금융상품은 크게 선도, 선물, 옵션, 스왑 이렇게 4가지로 나뉘지요... 이번에는 달러에 대한 이야기니.. 선도와 선물 거래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선도(先度 : Forwards)입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과 달러를 교환할 일이 있는데. 매일 매일 달러의 가격이 변동되니, 이 사람은 조금 안전을 찾고 싶어집니다.. 가령, 달러를 가진 사람과 이렇게 계약을 하는거죠, 지금 1$에 1,000원이니 일정 기간 후 1$에 1,000원으로 바꿔달라..
위 그림과 같이, 2,000원이 될지 500원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달러를 갖고 있는 계약 당사자와 거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에 2,000원이 된다면, 그 사람은 1,000원을 손해, 500원이 된다면 다행히 500원 만큼의 손실을 줄인거죠.
여기에 같은 개념이지만, 한 가지 더 나타난게 바로 선물입니다. 중간에 거래소라는 존재를 두는 것이지요, 위와 같은 거래를 했을 때, 상대방이 도망가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이래서 등장한 것이 선물(先物, Futures)입니다.
선물 거래에서는 중간에 거래소(Excange) 라는 존재가 등장하여 계약에 대한 이행을 보증합니다. 그리고, 계약 규모만큼의 일정비율의 증거금(Margin)이라는 것을 거래소에 예치하게 되면서, 1일 정산도 가능하게 된 것이죠..... 만약에 90일 계약인데, 1일 뒤에 환율이 올랐다 내려갔다 등등을 증거금을 통해 정산을 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최종 거래가 되었을 때 완료되는 것이죠.
이렇게 달러라는 돈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거래들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수입 기업들이 환율에 대한 위험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위 거래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헷지(Hedge)라는 표현을 씁니다. 울타리 안에 위험을 가둔다 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를 위험회피를 위해서만 쓰게되지는 않았었는데요... 위의 구조를 보시면 알겠지만.. 일종의 돈놓고 돈 먹기.... 거래입니다. 환율이 2,000원이 되었다. 상대방은 1,000원을 잃었지만, 저는 1,000원을 벌었죠?? 이런 거래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을 투기자(Speculator) 라고 합니다. 바로 공식적인 도박인 셈이지요. 흔히 주식이 위험하다고들 하시죠?? 이것은 주식보다 더 위험합니다.. 주식은 현재의 시세를 갖고 거래하지만, 이것은 미래의 시세를 갖고 거래하는 것이니까요.
달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잠시 파생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환율에 대한 파생상품이 등장하게 된 계기가 바로 변동환율제 에서부터 생기게 되었으니까요, 다음 시간에는 미국의 재정적자 이야기를 통해 달러 이야기를 계속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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