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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한 사람들/유라줌마 바람났네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 그리고 평화의 댐에 대한 진실 (+ 연예인 자랑, 슈퍼주니어 강인)

안녕하세요. 따뜻한 봄 날씨에도 마실과 함께합니다.

청년 팀블로그 마실에서 토요일 포스팅을 담당하고 있는 유라줌마입니다.


저는 지난 3월 8일~9일, 1박 2일간 화천에 다녀왔어요.

그 이름하야 힐링힐링 힐링여행.

정말 갑자기 가게되었어요. 갑.자.기ㅋㅋㅋㅋㅋ 왜???

차근차근 설명해드릴게요.


저희 이모부는 직업군인이세요. 원래는 남양주 금곡에서 아주아주 오랫동안 근무하셨었는데요.

작년에 화천으로 옮기시게 되셨어요. 멀고도 멀어요. 구리에서 화천까지 100키로 정도 된다네요? 무지 멀어요.

근데 차타고 가니깐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던데요??? 2시간 30분정도??

저희 차에는 멀미하는 제 동생이 있어서 굉장히 여유있게 천천히 갔는데도

2시간 30분정도 밖에 안걸렸으니깐 빠르게가면 더 금방일 듯 해요.

 

화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이모부 자랑을 좀 해볼까 해요. (약간 내 자랑)

자랑은 자랑인데, 좀 오래된 이야기라서 민망하긴 하지만, 자랑은 자랑이니깐...ㅋㅋㅋ

슈퍼주니어 강인 아세요? 슈퍼주니어 아시죠? 강인이요 강인.

강인이 군대를 갔었죠. 그런데 직속으로 상관이 저희 이모부셨었어요.

물론 지금은 강인이 제대도 했고, 저희 이모부도 다른 곳으로 옮기셨으니 잘 모르겠지만...

강인오빠가 복무중일 때에는 저희 이모부랑 가깝게 지냈었어요.

이모부네 아이들은 완전 편하게 "형~형~" 이럴정도였으니...


이모부께서 근무지를 옮기시니깐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서 송별회를 하는 자리였는데, 강인오빠도 함께 온거에요.

같이 밥먹고, 술먹고, 또 2차로 호프집가서 술먹고, 대화도 많이 나누고... 뭐 결론은 강인오빠는 실물이 훨씬 멋있어요.

체격도 좋고, 눈도 깊고, 술도 엄청 잘 먹구요...너무 잘 먹길래 놀랐다눙.

그런데 그런 외모적인 걸 다 떠나서 정말로 참으로 마음씨가 고와요. 감동적인 대화가 많았어요.

속이 참 꽉 차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 여러번 했어요. 물론 유머러스했구요.ㅎㅎ

제가 만난 사람은 연예인이자 가수로서의 강인이 아니라,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의 김영운(님?오빠?)을 만났던 거라서

진솔한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연예인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조금은 무신경한 사람인데요. 

어쨌거나 그런 직종의 사람과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먹고, 대화를 하는 일은 흔한 경험은 아니잖아요. 재밌었어요.

그 때 이후로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딱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너무 좋은 사람.


이쯤에서 사진 첨부해서 자랑자랑.

 첫 사진에 보시면, 왼쪽 두 아이는 이모부네 아이들이구요. 맨 오른쪽 아이는 저희 삼촌네 아이.

오른쪽 저어어어~ 뒤에 흐리게 보이는 남성은 저희 아버지입니닼ㅋㅋㅋㅋ계산하고 오시네여.

 

 그런데, 이 날 낮잠 자다가 아무생각없이 생얼에 옷 주워입고 나갔는데ㅠㅠㅠㅠ

식구들 보러 가는데 꾸미고 가는 사람은 없잖아여ㅠㅠㅠ 아오ㅠㅠㅠ 흑흑

그럴줄알았으면 좀 예쁘게 하고 갈걸...하고 저는 아직도 후회를 하고있습니다.

너무 거지처럼 하고 간 제 모습이 스스로 주눅이 들어서 얼마나 짜증났던지ㅠㅠ....

이후로는 평소에 화장하지 않고는 아무곳도 가지 않는답니다.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꼈지요.


많은 분들이 아시는 내용일텐데요...

예전에, 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에 어떤 여자가 살을 엄청 많이 뺀 것으로 방송 출연을 했었어요.

그리고 거기서 연예인과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그것이 화제가 되서 악플러들에게 온갖 모욕을 당하다가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그래서 사실 이런 자랑을 하는게 조금 겁이 나기도 합니다.


아... 근데..... 연예인은 연예인이라고 식당 아주머니께서 계속 사인해달라 하시고, 사진 찍자고 하시고...ㅋㅋㅋㅋㅋ

난 정말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보였는데, 남들 눈에는 역시 연예인은 연예인이구나.. 싶더라구요.

그걸 지켜보는게 재미있어서 보면서 그냥 앉아있었는데...

이모부가 말씀하시기를ㅋㅋㅋㅋ너도 사진찍으라며...ㅋㅋㅋ흔하지 않은 기회라며...ㅋㅋㅋㅋ

사실 그 순간에는 딱히 사진이 찍고 싶지 않았는데ㅜㅜㅜㅜㅜㅜㅜㅜ(내 몰골 뻐큐머겅)

그래도 몹시 유명한 가수인 사람 앞에서 "풉 사진 안 찍어요." 이러기엔 내가 너무 건방지잖아여?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까짓게 뭐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제대하시면, 콘서트 할 때 불러주신다고 하셨잖아여. 많이 바빠여? 응? 응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늘 응원하고 있어요.

저는 그 때는 고3을 막 졸업하는 시기였지만, 지금은... 하.... 나이만 먹고 있어여.

그래도 그 때 보다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었고, 앞으로도 더 괜찮은 사람이 되려고 살아가고 있답니다.

오빠 그 날이 그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싶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랑은 이만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까지 너무 오래걸렸어.... 하...

그래도 이제라도 정신 똑땍이 차리고 해봅시돠. 아이고 신나라.

화천. 화천. 강원도 화천. 바로 이곳이지요. 화천.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arnz43?Redirect=Log&logNo=60117335303 


화천이라고 하면, 평화의 댐을 가장 많이 떠올리실겁니다. 예전에 평화의 댐은 가본적이 있어요.

사실, 평화의 댐은 그다지 평화롭지 못한 댐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데요, 평화의 댐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드릴게요.


평화의 댐은, 전두환 정부 때에 일인데요. 1986년에 착공하여서, 2005년에 완공되었어요.

북한이 금강산 댐을 만들어서 물을 잔뜩 모아서 그 물을 아래로 터뜨리면

우리나라는 물에 온통 잠기게 된다는 과장을 해서 국민들로 부터 돈을 모았어요. 

평화의 댐은 애초에 만들때에 80m로 만들었는데요.

참 웃기는게 그 때 당시 북한에서 금강산 댐을 착공도 하지 않았던 때라서 만들고 80m로 만들고 나서

금강산 댐의 상황을 지켜보고 더 쌓거나 하겠다고 했다는거에요.

아직 있지도 않은 일을 아주 과장해서 국민들에게 어마어마한 돈을 받아낸거죠.


북한이 금강산 댐을 만든 이유는 남한을 물로 잠기게끔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어요.

전력생산량이나 여러모로 부족하니깐, 수력발전소를 만들려고 한거였거든요.

그런데 북한이 돈이나 힘이 부족하니깐, 금강산댐을 만들때 부실공사를 하게 된거에요.

그래서 2002년에 금강산댐이 부실공사로 물이 넘어온적이 있었다고 해요.

남한을 부시기 위해서 만든 것은 아니지만,

홍수가 터지고 부실공사로 댐이 무너지면 남한에도 물이 넘어올 가능성이 생긴 건 사실인거죠.

그래서 2002년 들어서 2차 공사를 해서 80m의 높이를 125m로 높이고,

저수용량도 5억 9천만톤에서 26억 3천만톤으로 늘린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가서 본 평화의 댐은 정말 정말 정말 넓고 깊긴 했어요. 이대로 빠지면 그냥 죽겠구나 싶더라구요.

그 때는 평화의 댐이 나쁜건지 좋은건지 따지지도 못하고 그냥 평화의 댐에 방문했을 뿐이었지요.

그런데 이제와 생각하니 참 마음이 씁쓸하네요.


북한이 금강산 댐을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사실을 과장하고 거짓말도 보태서 국민들을 더 가난하게 만들고,

그 돈을 그다지 옳은 일에 쓰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너무 창피한 일이에요.


다른 나라에서 외신들은 평화의 댐을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어요.

"대한민국의 평화의 댐은, 남북이 갈라져있는 것을 더욱 확실히 드러내는 분단의 증표처럼 보여진다."

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 내용의 의미만큼은 확실했어요. 그 글을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어찌보면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서는 "뭐야 왜 북한을 옹호해?" 라고 불쾌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북한을 옹호하거나 편드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겁니다. 거짓과 과장으로 국민들을 속인 것은 사기가 아닙니까?


조금 밝은 이야기로 돌아와볼게요 ^_^

요즘은 산천어축제가 화천에서 떠오르는 관광명소지요.

화천에 놀러간다 그랬더니, 마실 사람들이 "그래 잘 다녀와. 탱크 많이 보고^^" 라고 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

화천에는 사람들이 딱 2종류라고 합니다. 군인(군인가족), 그리고 산천어축제에 관광하러 온 사람들이래요.

제가 다녀온 곳은 화천의 산천어 축제를 하는 바로 그 쪽입니다. 이모네 아파트 현관문으로 나가면 바로 산천어축제 장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겨울에는 아마도 미친듯이 시끄러울 듯 하네요.


출발은 오후 2시쯤 했는데요. 마침 날씨도 짱이었어요. 완연한 봄 날씨더라구요. 

가디건만 입고 외출하니깐 기분도 산뜻하고 상쾌하니 참 좋더라구요. 집앞에서....ㅋㅋㅋ

앞머리가 아직도 자리를 못잡고 방황하고 있어서 불행해요. 심란해.

앞머리만 제외하면 행복해요.... 앞머리는 뻐큐머겅.

기분이 정말 좋아서 콧노래가 저절로 흥얼흐응흥얼흥얼~

두시간 반정도 걸려서, 아주 여유롭게 이모댁에 도착했어요. 귀여운 토끼를 기르시게되셨대요.

하얀토끼 한마리랑, 까만토끼 한마리 였는데요. 이름을 짓는데 얼마나 재미있었는지...ㅋ

좀 고급스럽게 지어보려고 화이트 앤 블랙, 등등 나오다가 결국에는 흰둥이와 깜돌이까지 나왔어요ㅋㅋㅋㅋ

결국 토순이와 토돌이로 협의를 본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사진만 보면 되게 세게 만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조심스럽고 사랑스럽게 만져보는 제 동생이에요.ㅎㅎ

다들 놀라실까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얌전히 있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죠잉? 

화천은 사실 무지하게 춥다고 해요. 그런데 그날 날씨가 정말 훌륭했어요.


저는 산천어를 먹어본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산천어는, 연어과의 민물고기로 우리나라의 토종물고기입니다.

뿐만 아니라, 특1급수에서만 사는 산소많고 깨끗한 상류에서만 사는 그런 녀석이라고 합니다.

촌스럽게도 산천어를 한번도 못 먹어본 저는 산천어가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구워먹으면 무지하게 담백하다고, 회로 먹어도 아주 맛있다고!

그래서 화천에 왔으니 산천어를 먹어야겠다 싶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그런데 산천어 축제 기간이 아니라... 3월달이다보니 산천어를 사기엔 너무 비싸더라구요ㅠㅠ

1키로에 2만원이었나?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 2마리 정도가 1키로 정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호갱(호구고객님)정신으로 산천어를 사러 횟집에 갔어요. 한살어린 사촌동생과 함께.

 무슨 일이 있어도 먹고야 말겠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천어를 사러 터덜터덜 화천을 누비고 다녔어요.

가는 길에 만난 아주 휑~했던 공원에 들어갔어요. 포스팅 거리를 찾아야 하니깐요. 

아...ㅎㅎㅎ 뭐래는거야...ㅎㅎㅎㅎㅎ 읽을 수가 없넹....ㅎㅎㅎ시...신난다....ㅎㅎ

아주 멋진 물레가 멀리에서도 보이더라구요. 폭포인가봐요. 지금은 하얗게 꽁꽁 얼어있어요.

얼어있는 모습도 참 멋있었어요. 아래 사진으로 보면 별로 안 커보이는 것 같은데... 사실 무지하게 컸어요!!


공원 중간에는 용인지 이무기인지 여튼 봉을 휘어감으며 승천하고 계셨어요.

입에 여의주가 있는 것도 보았답니다.

입에 하얀 여의주가 있는데,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네요ㅠㅠ 근데 사진 너무 무서워ㅠㅠ

팔을 쭉 벌리고 있는것이.......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서 말씀드린 폭포물레 입니다. 꽁꽁 얼어있는 모습이지요.

가까이가서 찍었어요. 아래 사진을 보세요. 위엄이 굳굳. 

사촌동생에게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찍어놓은 꼬라지 하고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냐 사실 마음에 들어)

물레폭포를 전부 나오게끔 사진 찍고 싶어서ㅠㅠ 아래에 있는 물개를 밟고 올라갔어요. 죄송해요.

허벅지가 참 튼실하져?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ㅎㅎㅎㅎㅎㅎㅎ

물개가 많이 힘들었겠어여................ㅎㅎㅎㅎㅎㅎㅎㅎ

알고보니 이 공원은 물레방아 공원 이었어요. 공원 입구에는 안 써있고, 물레방아 앞에 써있네요.

나라면 공원을 들어가는 입구에 써넣었을텐데....

설명을 확대해서 보고 싶어서 확대해서 사진 또 올려봅니다.

오, 알고보니 국대 최대크기의 물레방아라고하네요. 놀라운 경험일세.

물레방아 아래에는 대형 원형 판을 배경으로 24개의 별자리가 만들어져 있다는데....

 응? 난 안보여....... 응...? ㅠㅠㅠ 그러고 보니 뭔지 알 것 같네요.

조금 위에 공원 사진을 보시면, 가운데에 승천하는 용인지 이무기인지를 중심으로

가장자리에 둥그렇게 무언가가 그려져 있거든요. 그것이 별자리를 그린 것인듯 합니다.

워터스크린? 이런 것도 있다고 안내판에 써있는데 못봤음여. LED 터널 역시도 너무너무 궁금하네요ㅠㅠ

저를 받아주느냐고 무겁고 힘들었을 물개를 소개합니다. 인사하거라. 껑껑컹컹.

왜 물개가 있는건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네요.

재미있는 아이들이 곳곳에 많이 있어요.ㅋㅋㅋㅋㅋ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 녀석들이 물고기를 잡고 있네요!!! ㅋㅋㅋㅋㅋ 물고기 아닌가? 돌인가?

아 진짜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잘 만들었다.

그런데 조금 뒤에 보이는 물고기는 좀........... 무섭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저 아래가 물이 있는 곳 일텐데 지금은 꽁꽁 얼어있는 눈 뿐이에요. 그래서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헤헤.

공원을 다 둘러보고, (볼 것도 없었어요. 위에 있는게 전부에여.ㅋㅋㅋ) 나와서 뒤를 돌아보니깐...

공원의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물레방아 공원은 입체 술관이었어요.

제 생각에는 입체미술관인데 미자가 떨어진 것 같아요.

화천은 군인과 광광사람들 뿐이라는 농담을 위에 쓰기도 했는데요.

화천은 정말이지 높은 첨탑같은 곳에는 무조건 물고기들이 붙어있어요.

조금 징그러워요ㅋㅋㅋㅋㅋㅋ 이 지역이 살아남는 방법이겠죠? 이 지역만의 환경미화.

많은 물고기들이 떼지어서 위로 승천하고 있는데, 아마도 산천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주 멀리 보이는 첨탑에도 물고기들이 잔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해요.

조금 징그러웠지만, 재미있더군요. 그 도시의 특색이 어딜가나 드러나니깐요.

화천에 가면서, 여기는 무지 시골이라고 놀려대곤 했었는데.

막상 와보니깐 없는게 없더라구요. 피자집, 아이스크립집, 도넛집, 치킨집, 커피집... 등등...!!!

오히려 우리 동네보다 더 많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좌절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것들이 화천시장쪽에만 잔뜩 몰려있다는건 함ㅋ정ㅋ

화천시장까지 걸어갔어요. 멀지도 않아요. 산책하고 구경하면서 시장까지 갔지요.

뭐하러요? 산천어 사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포기하지 않겠숴!!!

아니 근데, 시장에 갔는데도 횟집이나 수산물가게가 안보이는 거에요. 아 망했다 망했다ㅠㅠ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무나 붙잡고 "저기여, 여기 물고기 어디가서 사여?" 하고 촌스럽게 물어봤어요.

그래서 여차저차 횟집을 찾아갔습니다. 횟집에는 물고기만 있었어요. 손님이라곤 보이지 않더군요.

산천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비싸서 1키로만 사기로 했어요.

아니 근데ㅡㅡ 그냥 물고기만 사면 2만원이라면, 회를 쳐서 가져가는건 3만원이라는거에요. 졸라비싸.

그래서 그냥 물고기만 사기로 했어요. 저희 아버지가 회 치실 줄 알거든요. 멋진남좌.

물고기를 잡습니다. 그런데 집에가서 열어보니^^ 한마리는 큰데, 한마리는 열라 작은 녀석을 주셨더군요.

감사해요 사장님, 내년에 가면 진상 부릴게여.

아....... 물 튀겨....... 건강한 녀석들 같으니라고..... 내가 먹기위해 널 잡아가서 미안혀ㅠㅠㅠ

그니깐 이왕 먹는게 아주아주 맛있게 먹을게ㅠㅠ

산천어가 힘이 무지하게 세더라구요. 조금 무서웠어요.

미친듯이 팔딱파파파파파파파ㅏ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저 꼬리에 어택당하면 죽을 것 같은 그런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서워 진짜....

저는 어려서부터 물고기가 무서웠어요. 집에서 금붕어 키우는게 제일 신기해. 왜 키우는건지 이해가 잘 안되요ㅠㅠ

먹는 것만 좋아하고, 보는 건 좀................. 웩.

근데 진짜 웃기는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고기를 이렇게 담아서 주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배꼽이 빠져라 웃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다시 생각해도 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천어가 힘이 무지 센거에요. 막 비닐을 뚫고 나올 것 같은 파워였어요. 무겁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제 동생이 들고 가는데, 얘네들이 한번 파닥이면서 움직일 때마다 둘이서 소리지르면서 집까지 뛰어갔어요.

제 동생이 막 산천어들에게 말을 하는데 얼마나 웃겼는지...

"차라리 지금 생을 마감하는게 나을거야ㅠㅠ 이따가 칼로 자를텐데 그럼 더 아프잖아ㅠㅠ"

저렇게 들고 집에 갔더니, 어른들이 모두 경악ㅋㅋㅋㅋㅋㅋㅋ무슨 물고기를 저렇게 가져오냐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고 온 우리는............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를 위로 하고 있길래, 아 이제 생을 마감하였나보다! 싶었는데........ 아니 이럴수가.........

팔딱팔딱퓨ㅏ파파파파팦푸푸푸푸파파파파파파파파파

저희 아버지의 회치는 솜씨는 정말 훌륭하십니다. 울아빠 짱멋. 왕멋.

하지만 사진은 조금 무섭고 잔인하니깐 가볍게 두장 정도만 넣을게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이를 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ㅠㅠ 번거로우니깐, 이번에는 회로만 먹기로 했어요.

다음 겨울에 반드시 구이를 먹고 말겠어요. 다 내꼬얌.

회를 먹는데, 와........ 진짜 맛있었어요!!! 고소하고 담백하고!!!!

구이해서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동태탕에다가도 조금 넣어서 먹었어요. 진짜 맛있었어요ㅠㅠㅠ 짱이야 정말...

이번 겨울에는 가서 직접 산천어 잡기도 해볼거에요. (물론 산천어를 풀어놓고 그걸 잡는 것 뿐이지만...)


아, 내용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더이상 올릴 수가 없어요.

너무 많아!!!!!!!!!!!!!!!!!!!!!!!!!


첫째 날은 이렇게 산천어와의 싸움으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잠을 잤답니다.

둘째 날도 역시 날씨가 정말 좋아서 가디건만 걸치고 또 가벼운 마음으로 룰루랄라~

둘째 날은 식구들이 다 같이 움직였어요. 이곳 저곳 구경하고 돌아다니고.

정말 멋지고 괜찮은 사진들이 많아요.


화천 포스팅 2탄은 다음주에 할게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