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신폭신 구름을 품은 바닐라 쉬폰+_+

사랑빵 손님과 달달구리

-다섯번째 손님

폭신폭신 구름을 품은 바닐라 쉬폰 +_+

지난5월즈음, 방산 구경갔다가.. 쉬폰케익틀을 샀어요, 3호를 살까 2호를 살까 하다가, 2호 당첨!!!

3호는 너무 커서 선물하기도 부담스럽더라구요  +_+ 받는 사람이 부담스러울까봐..ㅋㅋㅋㅋㅋㅋ

1호는 통큰 저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사이즈 ㅋㅋㅋㅋㅋ(1호<2호<3호)

그래서 집에는 죄다 3호사이즈로만 있답니다 ㅋㅋㅋㅋㅋ

지난주에 쉬폰케익에 꽂혀서 갑자기 가게에서 구웠는데...이런 댐잇!!!!!!!!!!!!!!!!

쉬폰틀이 가게에 있는 줄 알았는데........없었어요, 그래서 구겔호프 틀에다가 구웠는데....

모양이 잘 안빠지더라구요, 지난번은 예습이라고 치고.. 오늘은 사랑빵 손님을 위해 "제대로" 한번 구워보려구요ㅋㅋㅋㅋ

5번째 사랑빵 손님이 쉬폰케익 같은 부드러운~~~빵을 좋아하는 부~~~드~~~~~러~~운 "男子"라서 ㅋㅋㅋㅋㅋㅋ

이분이 바로 5번째 사랑빵 손님 뽀돌쿤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 모습이 자신있으시다는 뽀돌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측면 사진 찍어드립니다 ㅋㅋㅋㅋ

무려, 9년 전 2003년 여름 캠프에서 뽀돌쿤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어요, 당시 뽀돌쿤 나이 방년20세!!

풋풋함을 가득안은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ㅋㅋㅋ

캠프에서 그렇게 친해진 후에 근근히 관계유지를 해오던 중!

뽀돌쿤과는 토익학원을 다니며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친해졌다지요 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친해지며 찾은 뽀돌쿤의

매력들이 정말 많아요 +_+ 때론 똑똑한 오빠였다가 컴퓨터 척척박사님

이었다가, 일요일마다 야구하는 활발뽀돌군이었다가..술한잔 마시면

발그레발그레 소방차뽀돌쿤이었다가, 요즘엔 논문 홀릭 비비크림 바르는 뽀돌쿤으로 매력발산 중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히히

자 그럼,

뽀돌쿤을 위해 폭신한 쉬폰을 만들어볼게요 +_+

Vanilla Chiffon cake

* 쉬폰?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마치 비단 같다 하여 프랑스어로 "실크(Chiffon)"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미국 가정에 흔하게 구워먹던 케이크인데, 밀가루와, 물, 달걀,식용류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_+ 

 

1. 쉬폰틀을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해요! 아래 사진에 보이듯이 쉬폰틀은 이중으로 분리가 된답니다! 다 구워진 쉬폰을 빼기 유용하게 되어있답니다!!! (요놈이 바로 2호 사이즈랍니다^^)

2. 오늘도 여지없이 저는 분말류(B.P., 박력분, 바닐라가루)를 먼저 계량합니다! 그리고 먼저 가루채로 털어 놓았어요!!

 

3. 가장 중요한 작업!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할거에요!  계란 노른자 6개를 흰자와 분리해 내면 되요! 

   (흰자는 머랭을 낼 때 필요하니까 버리시면 아니아니아니되오!!!!!!!)

 

4. 머랭을 올릴 흰자320g을 준비해봅시다! 전 단계에서 계란6개에서 분리해낸 흰자는 190g..평균 계란한개에서 나오는 흰자는 30g정도... 계란 4개를 더 깨서.. 머랭320g 계량을 마쳤어요, (그나저나..남은 노른자4개는 어쩌지 ㅠㅠㅠㅠ)

 

5. 스탠드 믹서기가 한쪽에서 머랭을 만들어 낼 동안 3단계에서 분리해낸 노른자6개를 거품기로 멍울을 풀어줄거에요! 이 거품은 쉬폰의 볼륨감과 푹신함을 살리는 포인트가 되요! 노른자가 연한 색이 되면서 2배로 부풀어 오를때 까지 충분히 저을거에요 +_+ 

6. 충분히 연해진 노른자에 설탕을 넣고 잘 녹을때까지 충분히 저어주세요!

7. 설탕을 넣고 저어진 노른자 거품에 물을 넣어줄거에요 그리고 또~~!!! 충분히 저어주세요! 그리고 또 식용류 투하해서 충분히 저어주세요!!

8. 한껏 양이 많아진 노른자 거품에 처음에 계량해둔 분말류를 투하!!!!! 거품이 죽지 않게 조심조심!!!!!!!!!!!!!!!!!!!!!!!!!!!!!!!!!!!!!!!!!!

9. 스탠드 믹서가 열심히 만든 머랭을 3번에 걸쳐서 투하!!!!!!!!!!!!!!!!!역시 거품이 죽지 않게 조심!!!!!!!!!!!!!!!!!!!!!!!!!!!!!!!!!!!!!!!!!!!!!!!!!

10. 2호 쉬폰팬에 넣으니.......양이 한창 많이 남아서 가게에 있던 앤젤팬에도 넣었어요 +_+

11. 두둥! 헉, 우와~~~~~~~~~~뻥튀기가 되어서 나온 바닐라 쉬폰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쉬폰은 이렇게 뒤집어서 식혀야 해요! 안그러면 쉬폰이 쭈구리가 된답니다..ㅋㅋㅋㅋ

        뒤집은 상태로 냉동실에서 3시간동안 냉찜질을 하실거에요 ㅋㅋㅋㅋ그러면 더 촉촉해진답니다 +_+

 

13. 쉬폰틀에서 분리단계!!!! 냉찜질 후 드디어 자태를 뽐내주시는 쉬폰님 ㅋㅋㅋㅋㅋㅋ모자 벗고계시네요 ㅋㅋㅋㅋ

14. 잘 분리된 쉬폰은 다듬어서 이렇게 포장 했지용 +_+ 이건 뽀돌쿤 친구들이랑 드실 후식이에요! 히히 ㅋㅋㅋㅋ

 

 

자! 이제 시식만이 남았다!!

 

해맑게 드셔주시는 뽀돌쿤+_+

웃음이 매력적이세요........

맛있게 드시고, 시식평쓰라고 하니, 急 표정이 굳어지신 뽀돌쿤, ㅜ_ㅜ

그래도 시식평을 기대해보겠어요!

오오!!! 역~~~쉬!!!!

요즘 논문쓰는 오빠 답게 글이 길고 디테일하다는 +_+

가장 감동적인 시식평이에요!!ㅠ_ㅠ

엄지손가락 들어주신 뽀돌쿤,

어디서 많이 봤다했떠니 페북의 "좋아요" 따라한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이렇게 누군가를 위해 빵을 만든다는건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

아, 뿌듯한 불.금.이에요!!!

그럼 다음주에 누군가를 위해 또 빵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동안 재충전 하겠습니돠 ㅋㅋㅋ

 

그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