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개발에 맞선 팔당 사람들, 농민"
모두 안녕하세요^_^ 불타는 토요일, 유라줌마예용 홍홍홍
오늘 포스팅은요, 몹시 분노의 포스팅이예요.
소중한 당신이 분노하실까봐 걱정이예요. 그래도.. 옳은게 옳은거잖아요..
이 포스팅은 말이져! 제가 지난 목요일에 다녀온 행사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저는 홍대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홍대에서 춤을 추거나 밴드를 본건 아니었어요.
홍대입구역 2번출구로 나가셔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있는 건물(?)...
정확한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디... 하여튼 거기서...ㅋㅋㅋ 열린 행사였어요.
사실 제가 잘 알고 간건 아니였구요.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을 따라서 가게 된 거였어요.
투쟁을 이렇게 즐겁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으셨대요^_^
팔당 상수원 지역에서 30여년 친환경 유기농업을 해 온 농민들은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맞서 저항하고 있습니다.
한국 유기농업의 선도지역이자 시민들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나아가 도농교류와 생태교육의 공간인 팔당 유기농단지를 철거한 자리에
정부는 '한강 살리기 사업'이란 이름으로 자전거 도로와 공원 등 위탁시설을 만들 계획입니다.
2009년 6월부터 경찰병력이 4번 투입됐고 총 33명의 연행자와 1500만원의 벌금,
여러 건의 재판이 현재까지도 진행중입니다.
2년 6개월이 지나는 동안 처음 60여 농가에서 출발한 저항은 4농가만을 남긴 채 지속되고 있어요.
'생명'이라는 것은 말이죠. 우리 인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지요.
물론 저는 농사의 농자도 모르고,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차도녀는 아니지만, 우리가 밥을 먹고 살아가는 것도, 다 농사가 있기 때문 아닙니까.
글세 직업을 분류한다는 게 참 우스운 일이긴 하지만요.
농민들은 농사를 짓는 그들의 삶 자체가 그들의 직업이고 생계이고, 삶이지 않습니까?
'개발을 해야하니 너희들은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가져라.'는 잔인한 말이 어디있나요?!
결국 팔당 유기농지 단지는, 더이상의 개발은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단! 생태환경단지로 남기로 결정되었다고 해요. 이 행사에서 말씀하시기를.
"우리는 이긴것도 아니고, 진것도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싸웠습니다."
저도 2010년 2월 즈음에 청소년친구들과 두물머리 일손 돕기로 하여 방문한 적이 있었어요.
두물머리의 상황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방문한 우리들...
그저 방해가 된 것은 아니었을지, 다녀온 후에야 후회가 되더라구요.
행사는 즐겁게 진행되더라구요.
그 순간순간의 사진들을 스크린에 띄우고, 관계자들이 직접 이야기를 하며 나누더라구요.
토론회라고 칭하여지기는 하였는데, 토론회보다는 담소를 나누는 자리 같았어요.
그런데 저는 이 때 참 마음이.. 울컥울컥 했어요.
'아, 이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을까. 그리고 그 순간에는 너무나 힘들었을텐데..
시간이 지난 지금,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정부는 참 힘이 셉니다.
현수막을 걸면 가져가고, 찢어놓고, 경찰 병력을 동원해서 농민들을 무력으로 상대하고...
힘이 센건가요? 아니면, 힘이 약하니까 센척을 하는건가요?
인간의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자들, 그들은 사람이 아닌걸까요?
가슴이, 따뜻한 가슴은 없는 걸까요?
이번 행사에 참여하여, 받아온 자료와 책입니다.
'두물머리 형제들 펀드' 래요! 재미있죠?ㅎ_ㅎ 그리고 '농민'이라는 책이예요.
팔당을 지킨 관계자(당사자)가 직접 쓰신 책이라고 합니다.
말보다는 행동. 저의 뻔한 말 백마디 보다는 직접 보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부터 보여드릴건, 이 책의 내용입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길'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다.
길은 찾아나서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두물머리에 와서는,
이 곳이 아름답다며 스스로 농사를 짓는 모습까지 보이셨고.
현재는'나는 모르는일이오' 권법으로 4대강 사업을 실행하시니,
이게 배신아니면 도대체 뭐가 배신이겠습니까?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세계유기농대회는 유치하고, 팔당 유기농지는 뺏겠다고요?
모순도 이런 모순이 어디있습니까? 유기농대회를 팔당에서 하는데, 팔당 유기농지를 없애겠다니!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나옵니다요. 정말 너무너무 독똑하신것 같아요. 대단한듯.
생명 살림, 생명의 터전, 생명의 가치
이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 곳에 가는가... 무작정 경찰을 욕하실건가요?
아니죠. 이들에게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게끔 만드는 윗대가리법이 무서운거죠.
세상의 힘이 무서운거죠. 아무것도 모르고 시키는대로 하는 이들을 욕할 수는 없지 않나요?
흔히 말하는, 까라면 까야지. 이대로 행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욕해야 하는게 아닌가요?
모르고 행한 사람도 나쁘지요. 그런데, 알고도 모르는척 행하는 사람은 정말 나쁩니다.
정부가 얼마나 힘이 센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합니다.
생명의 메시지는 무엇이란 말인가?
물탱크라니! 진짜...... 제정신입니까???
높은 곳에서부터 낮은 곳 까지 굽이굽이 흘러다니며 우리의 삶을 담는 이 곳을!!
그리고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최고의 지역인 이 곳을!!
감히 물탱크라니요. 대자연을 무시하면 반드시 천벌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대자연앞에 한없이 미물같은 존재인데, 어찌 감히 이 아름다움을 보고 물탱크라고 하나요.
종교와 나이 소속에 상관없는 우리의 기도에, 찬물을 끼얹으셨네요.
많이 배운 사람이, 이런 말을 함부로 꺼내시면 안되는 거죠.
이래서 우리나라 교육이 문제라는 소리를 듣는겁니다.
이와중에 뜬금없지만, 저희 어머니는 저를 뱃속에 가지셨을 때 토마토를 그렇게 찾으셨다고 해요.
제가 여름에 태어났기 때문에 저를 가지신 건 겨울이었는데요. 토마토는 여름과일이잖아요.
그래서 그거 구하냐고 아주 고생고생 하셨다고 합니다^_^
소중한 토마토.
한 장, 한 장, 한 쪽, 한 쪽이 가슴을 후벼파네요.
그 중에서도 제가 이날 행사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사진으로는요.
바로 이 사진인데요. 조금 흔들린 점, 죄송하구요!
이 사진이 왜 인상깊었냐? 자전거 도로는 안된다는 말이 인상깊었냐?
물론 중요한 말이지만요. 제가 더 눈이 갔던 곳은, 저 사진의 왼쪽 위!
"자전거면 충분하다" 이 문구였어요.
자전거면 충분하죠. 뭘 자전거도로까지 만든다고 지랄인지 모르겠네요.
그냥 땅에서 타면 엉덩이에 치질이라도 걸린답니까?
그럼 출근하실 때 자동차 타지 마시고, 그 도로에서 자전거나 타라고 하지 말입니다!!
아는 것도 없는 제가, 또 아는 척 나대서 피해가 가는 건 아닐까 걱정이네요.
제가 잘 못 알고 잇는 정보나 지식이 있다면, 바로 알려주시기 바랄게요.
우리.... 제발.... 우리의 삶에.. 주변에.. 관심 좀 가지고 삽시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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