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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한 사람들/나만 몰랐던 자동차

직진과 우회전 동시차선. 당신은?

운전을 하다 보면 교통신호, 법규를 잘 지키고 있는데 원치 않게 쌍욕을 들을 때가 있을 것이다.

 

필자도 가끔 그런 일을 경험한다.

 

위와 같은 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직진과 우회전을 같이 할 수 있는 직진우회전 차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단 아래 그림을 보며 더 얘기 하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4차선 도로를 그려 보았다.

 

당신은 초록색 차를 운전하고 있고, 적색 신호등을 보고 정지선 앞에 정지 하였다.

 

그 때, 뒤따라 오던 분홍색 차가 뒤에서 하이빔과 혼을 마구 울리며 성화다.

 

우회전을 하겠으니, 빨리 비켜라! 하고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차선위반, 신호위반을 하면서 비켜주겠는가?

 

아니면 그대로 정차 하고 있을 것인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적어보겠다.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면 안되겠지만, 비켜주지 않는게 정답이다. 꼭 비켜줘야 할 의무는 없다.

 

( 단, 법으로 지정된 긴급자동차가 지나가야 할 때 와 같은 특수한 경우는 제외한다.)

 

만약, 비켜주다 사고가 났을 때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녹색 차에 있고 뒷차와는 상관없다.

 

신호위반 벌금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비키라고 해서 비켜주다가 사고가 났으니, 당신도 일정 책임이 있다' 라고 그럴듯한 말을 해봐도

 

씨알도 안 먹힌다.

 

혹시나 해서 경찰청에 문의를 해봤지만, 답변은 같았다.

 

필자 역시 불가피 하게 저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특수한 경우 혹은 정중하게 요청하지 않는 이상 비키지 않는다.

 

필자가 뒷차의 입장이라면, 점잖이 기다린다.

 

신호가 바뀌고 필자는 직진, 뒷차는 우회전을 하는 상황까지 혼을 울리고 창문을 내려 쌍욕을 하는 사람도 여럿 보았다.

 

정말 급한일이 있어서? 아니면 그냥 운전 습관인가?

 

도무지 무슨 놈의 지랄인지 모르겠다.

 

말을 하지 않으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고, 기분은 기분대로 나쁘다.

 

지독한 아이러니다.

 

고심 끝에 정리한 생각은 다음과 같다.

 

당신이 직진을 해야 될 상황이라면, 되도록이면 직진차선에 정지 하도록 하자.

 

신호를 더 기다리더라도, 정신적 평화와 우회전 하려는 차를 배려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우회전을 해야 될 상황이라면, 앞차를 너그러이 기다려 주자.

 

앞차도 직진 차선에 정지 하려 했으나, 피치 못 할 사정으로 당신 앞에 정지 하고 있다고 생각하자.

 

필자는 위와 같은 방법을 이용하여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 하고 있다.

 

조금은 답변이 되었는가?

 

(http://imadrug.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