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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한 사람들/나만 몰랐던 자동차

사용 설명서 읽어 보고 있습니까?

글씨가 빼곡히 들어찬 두툼한 책이나 종이, 사용 설명서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적어보려 한다.

 

우선,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해보자.

 

 

 

'자동차를 운전하기 전에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었는가?'

 

 

 

설명서를 읽었다면 당신은 차와 친해지기 위한 첫번째 조건을 달성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설명서를 꺼내서 3번만 정독하자.

 

 

 

귀찮게 왜? 라고 반문 한다면 할말이 없다.

 

당신의 무지와 귀차니즘이 차를 고장내고, 운전 중 불편 사항이 있어도 계속 끌어안고 운전하길 바랄 뿐. 

 

 

 

당신의 자동차는 편의점에서 음료수 고르듯 구입한 자동차가 아니다.

 

이것 저것 따지고 비교하며 심사숙고해서 결정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사용 설명서는 방치 되어 있을까? 의문이다.

 

그저 키를 돌려 시동을 걸고, 막무가내로 달리고, 노란불이 깜빡이면 기름을 넣고, 차가 이상하다 싶으면 서비스 센터에 입고?

 

물론 틀린 것은 없다.

 

다만,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효과적인 사용을 하자는 얘기를 하고 싶다.

 

 

 

어느 날 한 유머 게시판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유턴할 때 내기 순환 모드 버튼을 누르고 유턴하면 유턴이 부드럽게 잘 된다나..

 

그것을 읽고 참 어리벙벙했다.

 

장난인지 진짜인지 알 수는 없으나, 진짜라면 문제는 심각해 질 수도 있다.

 

설명서만 읽었어도 불특정 다수에게 웃음거리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가지 더 예로 들어보자.

 

예전부터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오토 차량이고 이중 주차를 해야 하는데 P 에서 시동을 끄면 N 으로 가지를 않는다.

 

친구들은 그 상황에서 적잖히 당황하고 있었을 것이다.

 

P에 두고 주차를 하면 차가 밀리지 않아 싸잡아 욕을 먹을 것이고,

 

N에 두고 시동을 껐더니 문이 잠기지 않는다.

 

그럴 때 사용하라고 만든 버튼이 shift lock 이다.

 

변속레버 옆에 자리잡고 있으며, P에 두고 시동을 끄고, shift lock 버튼을 눌러 N으로 옮기면 된다.

 

이 역시 설명서에 자세히 나와있다.

 

 

 

재밌는 얘기는 많지만 여기서 각설하고,

 

설명서에는 위와 같이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일의 해법도 많지만, 자동차의 컨디션을 결정짓는 여러 중요한 얘기도 자세하게 쓰여있다.

 

비싼만큼 값어치를 해야할 것 아닌가?

 

그 시작은 설명서 읽기부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