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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실스토리 시즌2/황금사자

달러(Dollars) 이야기 - 4

안녕하세요? 황금사자입니다.

 저번 시간에 잠시, 소련에 관련해 이야기를 했는데요.. 소련의 멸망이 미국과 관련이 있으면서, 동시에 이것이 달러체제에 큰 위기를 가져오게 됩니다.

옆의 사진은 로널드 레이건(Ronarld W. Reagon, 1911.2.6 ~ 2004.6.5, 미국 제40대 대통령) 대통령입니다. 근 30년 기간동안 미국에서 가장 평가가 엇갈리는 대통령이죠, 원래는 배우/아나운서 출신으로, 그 만큼 이미지로 많은 성공을 거둔 사람입니다. 흔히, 레이거노믹스(Reagonmics;Reagon+Economics)로 유명한데요, 이 사람의 정책은 감세 와 복지 축소 로 간단하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감세를 통한 경기부양과 복지 등의 축소로 재정지출을 줄이자 라는 것이 경제(안)의 핵심인데요, 그 전의 미국 상황은 바로 쌍둥이 적자(Two Diflict ; 무역도 적자.. 재정도 적자..)의 위기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수입국으로 일본으로부터 항상 무역적자를 보고 있었습니다. 보통 나라라면은 이런 무역적자에서는 외환위기를 선언하고 혼란스러운 나날이 지속될텐데요... 하지만 미국은.. "달러"라는 국제 통화를 만들어내는 국가로, 부족하면.. 더 발권하면 되지.. 라는 식으로 무역적자를 감수하면서, 동시에 엄청난 국방비 소모로(전 세계의 모든 미군부대와 함대 등을 운영하려면..) 재정 또한 엄청난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레이건 행정부가 내놓은 경제 해결책이 바로 감세를 통한 경기활성화와 재정지출을 줄이는 정책입니다. 

 하지만, 감세는 부유층을 위한 감세(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완화)가 되어 버렸고, 재정지출을 줄이는 것은 복지혜택의 축소가 되자, 이후 미국에서는 이 평가가 엇갈리게 됩니다. 바로 레이건 행정부의 노력으로 1990년~2000년대 초반의 미국 경기 호황이 등장했다는 반면에.. 1980년대에 보여준 신자유주의의 전형적인 '쓰레기'같은 사례라는 거죠... 

 여담으로 미국은 절대 국방비를 축소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당시 경쟁국인 소련을 의식한 상황이었는데요, 스타워즈(Starwars)계획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공위성을 통하여 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무력화 시킨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실행된 계획은 아니었지만, 이런 소문과 엄청난 국방비 투자를 통해 동시에 소련에는 출혈을 강요하게 되어 결국 소련이 해체되게 된 큰 계기를 제공하였습니다. 

 

 당시 새로 떠오른 강국은 바로 일본이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일본은 對 미국 수출에서 엄청난 흑자를 보고 있었습니다(미국 전체 적자의 38%, 460억달러). 그리고 일본이 세계경제를 지배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죠, 일본이 미국의 국채를 모두 팔면 미국이 망한다 미국의 최대 채권자가 일본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지금도 중국이 미국 채권을 엄청나게 가지고 있어서 중국이 미국 채권을 팔면 미국이 망한다는 이야기는 유효합니다.)

 일본이 이렇게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행진을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달러의 가치에 비해 일본 엔의 가치가 저평가되었다.. (전에 환율에 관해 말씀드렸지만, 1달러에 10엔과 1달러의 5엔일 경우.. 

 1달러 = 5엔 → 일본산 펜이 미국에서 1달러에 팔렸다. 일본기업이 일본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5엔.. 5엔자리 일본 물건을 생산해서 팔면 1달러에 팔아야 하네..

 1달러 = 10엔 → 일본산 펜이 미국에서 1달러에 팔렸다. 일본기업이 일본 국내에서 10엔을 벌었고.. 5엔자리 일본 물건을 생산하면.. 1/2달러 즉 50센트에 물건을 팔아도 되네... 가격이 싸지네..) 입니다.

 이에 1985년 9월 22일 플라자 호텔(Plaza Hotel)에서 흔히 세계 경제 강국 5국가 G5(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의 중앙은행 총재가 합의한 내용이.. 독일의 마르크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 미국달러 대비 가치를 올리는 것으로 협의가 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어느정도의 적자를 해소할 수 있었고, 다시 무역에서 안정을 되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반면에 일본은 이 때부터 엔고(일본 돈의 가치가 올라감)현상으로 수출감소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었죠.

 여기서, 왜 일본은 이런 합의에 수긍할 수 밖에 없었냐면, 너무 미국의 달러채권과 달러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일본이 작심하고 미국을 망하게 하기 위해 미국 채권을 모두 판다.. 그리고 미국을 혼란에 빠트린다... 그럼 덩달아 일본이 가지고 있는 미국의 달러 또한 가치가 내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미 모든 무역시장에서는 달러로 결제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일본의 입장에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지금 중국의 상황과 마찬가지 입니다.. 미국을 망하게 하고 싶다.. 달러의 지위를 빼았고 싶다?? 그럼 엄청난 피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죄송합니다.. 달러 이야기를 여기서 끝냈으면 좋겠는데. 계속 이어지겠네요... 다음 번에는 2008년 금융위기 - 서브프라임 사태를 통한 달러의 위기 내용입니다. 진짜.. 끝낼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