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금사자 입니다. 오늘은 다시 역사 이야기를 이어서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주제는 한국과 일본 간의 고대사 분쟁의 쟁점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 입니다.
임나일본부 : 4세기 ~ 6세기에 걸쳐서 일본이 한반도 남부의 임나지역(주로 가야를 뜻함)을 직접 지배하고 일본부(日本府)라는 관청을 설치했다는 주장입니다. 1940년대 쓰에마스 야스카츠(末松保和)라는 일본 학자가 학설로 발표하였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일본서기(日本書紀;일본 고대의 역사서, 700년경 완성되었으며 위작논란이 많이 있음) 일본 쥬아이(仲哀)왕의 부인이었던 진구 왕후(神功王后)가 군대를 이끌고(연대가 불명확하여 200~300년 어느 때로 짐작) 신라와 가야 땅을 정복하여 조공국으로 삼았다는 기록을 근거로
1880년에 일본에서 그려진 진구 왕후의 한반도 남부 정벌 그림
562년 신라가 임나 관가를 토벌한 때(실제는 대가야를 멸망한 해) 까지 일본이 한반도 남부(가야지역)를 식민지로 삼았다는 내용입니다.
이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는 광개토대왕릉비에 나오는 왜(倭)라는 존재가 한반도 남부의 큰 세력으로 존재한다는 점과 중국에서 일본 왕에게 신라,백제,마한,변한 등 6국제군사(6國諸軍事)라는 직위를 책봉함으로 그 지역에 대한 통치권을 인정받았다는 등의 증거를 근거로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는 백제가 가야에 설치한 군사령부의 일종으로 일본인들(일본에서 용병으로 사옴)로 구성되어 있는 일종의 군대라는 의견, 그 가야에 대한 식민지배 주체가 백제라는 주장이 나오게 되었습니다.(천관우 교수)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유물이 발견되는 것으로 봐서 한반도 남부에 문화가 일본으로 전파되었다는 여러가지 근거들(무덤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게다가 출토되는 무기 등으로 군사력 등으로 비교해도 당시 말을 탈줄 모르고 철로 된 무기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일본인들이 강철갑옷(왼쪽 사진 참조)과 중장기병으로 무장한 한반도 남부의 가야 등의 세력을 정벌했다는 것은 어패가 있다는 점이 여러가지 근거들로 지적되었습니다.
그래서 차츰 임나일본부 설의 내용이, 일본에서 한반도 남부로 이주해 온 이들의 일종의 조선시대의 왜관(倭館)같은 기능을 한 외교기관등으로 그 역할 등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우리나라 삼국시대 중 가야에 대한 재조명 없이는 계속 이 임나일본부 주장의 혼돈에 빠질 것을 염려하여 여러가지 연구가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실제로 2005년 한일공동역사연구회에 의해 한국과 일본의 공동 연구 결과로 성과가 나타나 그 중 이 임나일본부의 한반도 남부 식민지배 등의 근거 없는 주장들은 설득력을 완전히 잃고 사라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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