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주는 휴재였고 이번주 벌써 11월 둘째주가 되었네요. 오늘은 바로바로 대망의 수능날인데요. 오늘 이제껏 학교에서 공부 했던거에 대한 결실을 맺는 날인데 전국 고3 수험생들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풀어서 좋은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오늘 시험만 끝나면 학교에서 해방감을 맘껏 즐기겠죠. 저도 고3때는 빨리 수능이나 보고 학교 이제 안나와서 좋겠다 생각만 했는데 막상 수능을 보고 학교를 안나오니깐 제가 생각했던 자유보다 뭔가 매일 가던데를 안가고 친구들도 매일 못보고 하는게 어색했었는데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냥 고등학교 다닐때가 좋았구나 하는 생각이 점점 더 드는 것 같아요. 야자 땡땡이 치다 선생님한테 걸려서 혼났던 기억도 좋고 점심시간에 줄서서 기다렸다가 먹었던 기억도 좋고 체육시간에 뛰어다녔던것도 좋고 지금 이걸 쓰다보니깐 확실히 고등학교 다닐때가 좋았네요. 이제는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수 없지만 정말 그립네요. 아무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 갔다가 야자하고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고등학생들이 고생이 많지만 나중에 다 예쁜 추억으로 남는 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그건 그렇고 이제 야구도 긴 겨울방학에 들어갔는데요. 결국 우승은 두산이 아닌 삼성에게로 넘어갔네요. 저는 혹시 혹시 두산이 이번에는 정말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힌 건지 삼연승을 해놓고도 질줄은 몰랐네요. 한경기만 남겨놓고 이기지 못했을때 불안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불안한 느낌이 맞았던거 같애요. 솔직히 두산이 여기까지 올라와서 삼연승 한것만 해도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그래도 팬으로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애요. 2008년 때부터 두산을 응원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몇차례 포스트시즌까지 잘 올라가다가 우승을 코앞에 두고 항상 져서 속상했는데 올해가 제일 속상한거 같애요. 아마 내년엔 정말 우승을 꼭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 선수중에서 제일 무서운 선수로 이승엽 선수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활약이 크지는 않았던 거 같애요.그래도 삼성의 뒷문을 책임지는 오승환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였던거 같기도 해요. 정말 오승환 선수가 미웠습니다. 왜 그렇게 잘던지는지 과연 사람 팔이 맞는지 기계팔이 아닌가 의심이 들정도로요. 이번에 오승환을 미국이랑 일본에서 탐을 내던데 어디로 갈지 암튼 더 큰 무대로 가서 잘 던지면 좋을것 같애요. 암튼 가을야구를 재밌게 해준 두산,넥센,엘지,삼성 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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