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금사자입니다. 오늘은 그 동안 이어져왔던 달러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하려고 합니다. 이번 내용은 2008년의 큰 사건이었던 미국의 금융위기 (흔히 Subprime 사태)라고 불리는 사건이 주가 될거 같습니다.
1985년의 플라자 합의 이후와 1990년대 초반의 소련의 붕괴, 걸프전쟁 등으로 미국은 잠깐의 호황을 맞습니다. 실제로 달러의 위기같은 것은 없어 보였죠, 미국은 세계의 경제, 군사, 정치 모든 것의 최강국이었으니까요..
이 덕분에 우리나라 경제도 최고를 누리게 됩니다. 3저호황(3低好況; 달러가치가 낮고, 금리가 낮고, 유가가 낮아서 생긴 경제 호황) 이라고 해서, 당시 수출 경쟁국인 일본, 대만 등이 미국에 대해 달러가치 상승에 상대적으로 덜 상승한 원화가치로 수출이 잘 되고, 외국에서 빌려오는 돈의 금리가 낮고, 중동의 석유가격(우리나라는 중동의 석유를 가공하여 재수출하는 경우와 많은 기간산업이 석유를 통해 움직임)도 낮았으니 경기 호황을 누릴 수 있었죠.. 하지만 1989년 부터 다시 달러에 대해 가격을 올리고, 여러가지 견제가 들어오게 되어 호황이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후에도 우리나라의 달러가치는 1달러당 800원 고정되어 외국으로부터 수출은 줄어들고 수입이 늘게 되면서 IMF사태를 맞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외화가 우리나라에 부족하게 된 상황이죠.
비단, 우리나라 만이 이런 위기를 맞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본,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 국가가 모두 금융위기를 맞게 되었는데요, 결국 이것을 해결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미국과 유럽 등의 호황이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당시에 동아시아 국가의 싼 상품들을 미국과 유럽의 소비자들이 구매를 하게 되고, 그리고 나중에 돈을 벌고자 투자도 하게 되어 동아시아 국가들의 위기를 좀 더 빠르게 벗어날 수 있었죠 .
여기서 잠깐 짧은 경제 상식 한 가지 말씀드릴게요.. 경제주기는 일정 기간을 가지고 순환한다는 이론입니다.
- 키친 파동(Kitchen Cycle) : 미국 경제학자 키친(J. Kitchen)이 주장으로 3~4년의 주기로 경기가 순환한다(좋았다가 나빴다가..)한다는 주장입니다.
- 주글라 파동(Juglar Cycle) : 프랑스 경제학자 주글라(Juglar)가 발표한 8~10년의 주기로 경기가 순환한다는 내용입니다.
- 콘트라티에프 파동(Kontratiev Cycle) : 소련의 경제학자 콘트라티에프가 발표한 30~40년 주기로 경기가 순환한다는 내용입니다. 주로 기술진보 등으로 큰 경기 변동이 있다는 주장이죠..
이런 세 가지 파동에 따라 경기의 흐름을 조절해 왔는데요. 1998년 동아시아의 경제 위기가 있은 후에 2008년도에 드디어 큰 위기가 터집니다.(주글라 파동은 정말 사실??) 바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입니다.
Subprime... 쉽게 이야기 해서 '아래의 등급' 이라는 뜻 입니다.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미국이 2000년대 초반 저금리를 통한 경제안정을 도모하게 되고, 동시에 여러 미국인들은 집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자기돈이 아닌, 대출을 가지고(금리가 낮으니까요..) 그러면 금융기관에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게 됩니다. 부동산은 여러 금융상품 대신에 투자의 대상이 될 것이고..(이것도 금리가 낮아서..) 당연히 부동산 가격은 안정적이니.. 아무리 신용이 낮은 사람이 대출을 받아도 위험하지 않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이 대출해서 이자를 받는 과정의 상품을 하나의 큰 채권을 만들게 됩니다.. 이것이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 부동산 담보 채권)라고 하죠.
(위 그림은 제가 수업들었던 교수님 그림을 조금 바꾼 것입니다.;;)하지만, 위와 같은 구조에서 금리가 다시 올라가게 됩니다.. 그럼 당연히 부동산 채무자는 은행에 돈을 갚기(대출이자)가 어렵게 되고, 동시에 부동산 채권의 가치는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페니매, 프레디 맥 같은 금융기관들도 당연히 MBS에 대한 투자자들에게 돈을 갚을 수 없게 되면서. 동시에 악순환이 되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이 투자자들은 미국의 대형 IB(Investor Bank, 투자은행-미국은 개인 상업은행(Commercial Bank)과 기업 투자은행이 구분되어 있음)들로서, 그 IB들이 연달아 부도를 일으키게 되고, 그중 5위의 금융기관인 리먼브라더스(Lemahn Brothers) 社가 2008년 9월에 파산을 하게 되어 그 금융위기가 절정을 달하게 됩니다.
이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금융시장의 탐욕에 있었습니다. 바로 규제를 피해 여러가지 복잡한 금융상품을 만들어낸 건데.. 이것을 안정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함부로 판 것에 있죠. 서브프라임 이라 함은 말 그래도 믿지 못할 신용등급입니다.이것을 믿을 수 있는 채권(채권은 안정적인 금융상품이라고 합니다.. 이건 나중에 설명 드릴게요) 형태의 금융상품을 만들어내면서 불안전하면서 안전한(?) 모순적인- 결국은 위험한 - 금융상품 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달러의 큰 위기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신용이 급격히 하락하게 되고, 미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에 대한 정부의 감독기능을 높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었지요. 게다가 미국의 경제위기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가 휘청임에 따라 여러 나라들이 연쇄적으로 위기를 겪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당시 큰 위기를 겪었었죠...
2008년에 당선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이 위기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실제로 이 달러위기에 대한 해결책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비록 어느 정도의 큰 불은 껐지만, 아직도 위기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죠.
달러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브레턴 우즈 체제 - 금태환 정지 선언 - 선도와 선물 - 쌍둥이 적자(플라자 합의) - 서브프라임 사태 이렇게 달러의 큰 위기들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저도 다시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요.. 혹시라도 여러가지 지적사항 등 가르침과 문의사항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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