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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한 사람들/물개가 집나갔다람쥐

내일로 팁

얼마전 내일로 스타트 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내일로 시즌이 시작되었지요.

내일로란 쉽게 말하면 6박7일짜리 기차 자유이용권 입니다(KTX제외)

방학을 맞이하여 여행을 떠나려는 대학생들을 위해(만25세까지만 판매합니다)

싼 가격에 몇일간 자유롭게 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코레일의 야심작 이지요.

표는 인터넷 예매 혹은 현장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코레일 회원이라면 자신의 핸드폰으로 승차권을 받아서

분실의 위험을 줄일수도 있습니다.

또 역마다 내일로 티켓 발행시 주어지는 특권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부산에서 티켓을 발행하면 부산지역 내 게스트하우스가 할인된다거나

근처 식당에서 2000원 할인된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이런걸 잘 이용하면 더 알뜰하게 여행할 수 있겠죠.

저는 올해2월말에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안동, 부산, 순천, 광주, 임실 등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코스를 짤때 이번엔 처음이니까 내일로 여행 가이드북에서 추천하는 코스를

조금만 변형해서 먹거리를 중심으로 짰는데요

추천코스도 그렇고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코스를 짜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제일중요하죠. 먹을거

여행경비를 아끼기 위해선 숙박비, 식비만 잘 조절하면 되는데요

식비의 경우는 한끼에 5000원으로 잡았는데

8000원 정도는 계산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편의점이나 분식집에서만 때울 생각이 아니라면

5000원은 너무 적습니다. 그래도 경비를 아끼기 위해 하루 한끼정도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때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맛집에 중심을 맞춘 식도락 여행이었기 때문에

식비로 지출이 많았지요.

저 아는 사람은 통영에서 식비로 경비의 반을 지출했다고도 하더라구요

이동수단인 기차.

보시다 시피 입석이라서

좌석에 앉지 못할때도 많습니다.

그럴경우엔 열차카페나 좌석 맨뒤 약간의 공간에서 있을 수 밖에 없는데요

어떤 열차는 열차카페도 없고 또 내일로 여행자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빈자리 경쟁이 아주 심합니다. 

맨 뒷자리의 경우는 콘센트가 있기때문에 인기가 좋습니다.

최악의 경우엔 그냥 서서 가야 할수도 있을정도로

사람이 많은 열차도 있는데요

사람이 많이 내리는 역을 잘 파악해서 그때마다 객실에서 얼쩡거리며 빈자리를 탐색하는것이 좋습니다

철도 노선도에 다른역과 달리 크고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된 곳이 큰역입니다.

관광지도 중요하죠.

저희는 부산에서 2박3일을 있었는데요.

태종대, 부산국제영화제거리, 광운대, 해운대, 센텀시티 등등

너무 많은곳을 다 가려하니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제대로 보지 못한곳도 있습니다.

관광지를 선택 할 때는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오전, 오후, 기차시간에 맞춰서 하루에 최대 두군데 정도만 가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숙박시설은 생각보다 다양한 편인데요.

부산, 광주에 경우는 게스트 하우스가 몇군데 있습니다.

보통 내일로 여행자들이 찜질방을 숙소로 잡는데

부산같은 경우는 저희가 미성년자라고 찜질방에서 안받아 주더라구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게스트 하우스에서 2박 했는데 

가격은 모텔보다 싼 수준에 시설도 괜찮고 아침식사도 제공됩니다.


현지 친구네 집에서 자는것도 괜찮은 방법이지요. 

저희는 순천에서 친구집호텔을 이용했는데요

원래 순천만을 보려고 순천에 들렀는데 비가와서 못보고

일단 광주에 갔다가 다른 일정 취소하고 다시 순천만 보러 순천에 왔는데

또 비가와서 못보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일정을 짤 때 비가오는것을 예상치 못한게 좀 멍청하긴 한데

한번 비상사태가 일어나 일이 틀어지니 하루가 고스란히 날아가는것은 일도 아니더라구요

일정을 짤 때 꼭 플랜B를 함께 구상해 놓으세요

친구도 합류.

찜질방 같은 경우는 도시마다 달라서 헷갈리는데요

순천에 경우는 부모님 동의서를 보여주면 미성년자도 묵을 수 있었고

광주에선 내일로 티켓을 보여주니 할일까지 해서 자게 해주더라구요.

6박7일의 일정상 피로를 회복하는게 중요한데

찜질방은 그리 쾌적한 숙소가 아닙니다. 

사람도 많고 덥거나 춥고 그래서 숙면을 취하기엔 좀 부족 할 수 있으니

하루나 이틀정도는 게스트 하우스 혹은 쾌적한 숙소에서 몸의 피로를 씻어주는것도 중요합니다.

혼자가면 외롭죠.

함께 여행할 동반자도 매우 중요합니다.

저와 같이간 친구들은 여행의 낭만을 모르는 친구들이라

각각 행동한 적도 있는데요

친한것도 중요하지만 여행 취향이 비슷한 친구와 떠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각 여행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도움의 손길은 최대한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경비도 아끼고 현지인 만큼 현지를 잘 아는 사람이 없기에 

숨겨진 맛집이나 저렴한 숙소 등을 알 수도 있습니다.

의미있는 곳도 가보고

광주의 숨겨진 맛집. 

양동시장 한구석에 있는 양동통닭 입니다.

한번 가보세요. 저게 한마리 반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하는것도 중요하지요.

저같은 경우는 떠나기 일주일전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바이트레인' 이라는 카페에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는데요

그보단 좀더 전부터 친구들과 여행지를 상의하고 코스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기차시간을 알아보는것도 중요한데요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모든 기차시간을 미리 알아보고 거기에 맞춰 최대한 효율적으로 시간을 분배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기차를 환승해야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기차시간 알아보는곳에 환승경로를 알아보는 기능도 있지만

그것도 포함해서 환승하고자 하는 역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열차가 있나를 찾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저희가 부산에서 순천을 가려고 하는데

환승정보는 부산에서 대구역에가서 갈아타라고 하지만 

경부선과 경전선이 만나는 삼랑진 역에서 환승정보엔 안나오지만

순천으로 가는 기차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숨겨진 기차가 있을수도 있으니 꼼꼼하게 찾아보아야 합니다.

여행 준비물이야 뭐 보통 생각하는 것들 다 챙기면 되지만

옷만큼은 자주 안빨아도 되고 움직이기 편한 복장이 좋습니다.

그리고 우산 꼭 챙기세요.

기차에서 시간보낼때 읽을 책 한권정도 챙기는 것도 좋구요

특히 내일로 가이드북 한권 지참하시면 든든합니다.

식당, 숙박정보나 할인정보등등 많은 정보가 있으니 비교해보시고 하나 꼭 가져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