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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한 사람들/유라줌마 바람났네

유라줌마네 길 고양이 집 고양이 된 이야기@_@야옹야옹

  다 함께 살아가요, 우리. 

  아름답게 :) 

 

모두들 쪄죽는 더위 속에서 잘 버티며 살고 있나요?

저는 막............ 너무 더워서 막.......... 죽을 것 같네요 ^_^

그래도.... 더운 건 여름만의 특권이니깐... 우리 모두... 즐겨봅시다잉~~~!!

내 살은 아직 여름을 즐길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지만 말입니다...

 

저는 이번주에 너~~~~~~~~~무 바빠서요. 공연을 한 번도 못 갔어요!!!

또르르... 눙물....ㅠ_ㅠ 나의 홍대.... 나의 밴드들... 나의 클럽...흑!

 

그럼 뭘 포스팅 할 거냐구요?!?!?! 그럼 조용히 꺼지라구용?!?!?

그럴 순 없습니돠!!! 움하하하하핫핫핫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공연을 포스팅하지 못하는 날이 종종 있을 수 있답니다.(마치 오늘처럼?)

그런 날이면, 저의 생활들을 포스팅 하려고 해요~

그 중에서도 오늘 포스팅 할 내용은!

고양이 . CAT. Cat. 캣. 캣츠.

귀여운 아이들이예요. 저에게는 여전히 아기들인데. 친구들은 "이게 애기야?!" 하며 소리를 지르더군요.

고양이를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이 포스팅을 비추천하는 바입니다...ㅎㅎㅎ

 

우선, 저는요. 원래 강아지를 키우던 사람이였어요.

그리고 평소에는 고양이에 대해서는 '무섭다, 사나워보인다, 날카롭다...'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가 제 동생이 고양이에 대해 부쩍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거예요.

고양이도 없는데 '나는야 고양이 비서' 뭐 이런 책도 인터넷으로 구매를 한 거 있죠?ㅋㅋㅋㅋㅋㅋ

고양이도 없는데... 고양이 키우는 법을 공부하는 아이... 선행학습...ㅋ

그리고 그 때가 2011년이었지요. 여름이었어요. 장마철!! 비가 매일매일 내리고 있었어요.

정말 지겹도록 비가 주룩조록 지록제록 내리던 어느 날.

저희 동네에 하얀 길 고양이가 보여졌어요. 가끔 동네에서 마주치게 되던 아이.

그런데 이 아이, 길 고양이랑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제가 보고 "야옹아" 라고 부르면, 졸래졸래 쫓아오는거예요. 와서는 다리에 부비적부비적 비벼대고...

아기같은 목소리로 "야옹야옹" 거리기도 하고.

길고양이라고 생각되지 않은 건! 목에 빨간색 목줄을 하고 있었거든요^_^

그런데 하필이면 그 날, 하교하고 집에 오는 데 역시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그 하얀고양이는 동네 입구에서 만나서 또 졸래졸래 저를 쫓아오고 있었어요~

집 앞에서 아빠를 만났고, 설득에 들어갔죠.

"아빠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 이 아이 데리고 들어가면 안 될까? 가현이도 고양이 키우고 싶어하잖아.."

비장의 무기. 가현이카드를 썼죠. 우리집 서열 1위. 제 동생ㅋ

"일단 데리고 들어가서 씻겨나 봐봐."

후후후후.... 나의 승리예요... 역시 가현이카드는 실패한 적이 없는 듯 하네요.

집에 데리고 들어와서 씻겼어요. (고양이는 물을 싫어한다던데?) 어라?

가만히 있는거예요! 이렇게 사랑스러울수가! 씻고 나와서 수건으로 탈탈탈타르 털어줬어요.

그랬더니 고 녀석, 침대 위로 올라가더니 눕는 거 있죠?!

고양이 박사인 제 동생이 말하기를 "얘네들은 푹신한 곳 좋아해."

그래? 그렇구나~ 그래~ 그런데~ 왜 하필 내 침대야....? 왜.........? 와이.........?

이름을 뭐로할까 고민고민 하다가, 공주? 흰둥이? 하얀이? 예쁜이? 결국 예쁜이 당첨!ㅋ

여튼, 잘 자는 우리 애기 모습 사진 갑니다용!!!

그런데 이 녀석이요. 어느 날 집을 탈출했어요. 아빠가 문을 열자마자 숑!!! 튀어나간거예요~

그랬는데, 저녁되니깐 집 앞에 와 있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데려와서 또 씻겼어요.

그런데 드디어 큰 일이 일어난거죠.. 침대에, 이불에 자꾸만 오줌을 싸는 거예요ㅠㅠ

이불 빨래를 계속 하는 데에 화가 나신 울 아부지... 고양이를 내쫓으셨어요!

그래서 속상해서 나가서 찾아봤는데.. 안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하고 집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그 날 밤

컴퓨터를 신나게 하고 있는데, 어디서 애기가 우는 거예요.

"아오 어느 집에서 애기가 우는 데 말리지를 않는 거야! 짜증나게!" 라고 말하는 저였어요.

(난 아직 애기가 없어서 애기 우는 소리 싫어요ㅠㅠ)

그런데 그게 우리 집 이었다눙.... 띠로리...?

집 현관 문 바로 앞에서 "응애응애응애옹야옹야옹애오야오야옹오옹" 이러는 거 있죠?

너무 놀래서 아빠랑 가현이한테 예쁜이가 돌아왔다고! 했더니...

문 열어주지 말라는거에요ㅠㅠ 이불에 오줌싸는 녀석은 키울 수 없다며.... 흑흑흑

그렇게 한시간 넘게 응애응애 거리는 거에요...

나는 문 안쪽에서 엉엉웅웅질질 짜고 있고, 예쁜이는 문 밖에서 야옹야옹 울어대고 있었죠.

우리는 청승의 끝을 찍는 드라마를 한 편 완성했죠.

그리고 반항을 무릅쓰고 예쁜이를 데리고 들어왔어요!!! 난 용감해!! 후...후하...!!!

그리고 다시 씻겼어요.... 아오... 무려 2주 동안 3번을 씻겼어... 하ㅋ

그런데, 집에 들어오더니 잠만 계속 자는 거에요. 자고 자고 자고 또 자.... 계속 자... 잠만 자...

취미는? 자는 거에요. 특기는? 당연히 자는 거예요. 자고 또 자는 거예요.

자는 모습이? 자는 자세가? 조금 상스럽긴 하지만? 낯뜨겁게 만들기는 하지만?

보는 이의 눈을 찌푸리게 만들기는 하지만? 내 얼굴이 뜨겁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쁨ㅋ

여긴, 제가 고3 때 공부하던? (짐을 쌓아놓던^^) 책상이예요.

책상이라고 말하기 부끄럽다. 선반? 그냥 테이블? 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예쁜이 침대..ㅋ

고양이 발바닥~~~~~~ 꺄~~~~ 이렇게 사랑스러울 줄이야~!

잠만 자는 우리 애기... 그런데 가현이가 갑자기 하는 말이... "언니 얘 이상해.."

읭? 뭐가 이상하지?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 같아. 이상해...." 뭐라고? 그게 왜 이상해?

졸려운가보지...ㅋ "언니... 얘 임신한 것 같아...^_^;;;" 뭐라고? 뭐? 읭? 으잉? 띠로리로리로리로리....

그래서 병원에 데려갔냐구요? 노노노노노노. 그렇진 않슴돠.

배가 불룩불룩한 게 딱 봐도 임신이었어요. 그런데 왜 병원에 안 갔냐구요?

나는 우리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고 싶으니깐요! 크크크크크(는 뻥이구요. 타이밍을 놓쳤다눙...ㅋ)

그리고 뭔가 느낌이 세~~~ 하더니... 결국 출산을 할 것 같은거예요...

그래서 미리 상자를 만들어줬어요. 아이는 거기서 낳아야 한다던데?

직접 만듬

아버지랑 저랑 둘이서 직접 아기를 받아주었어요.

나름 위생에 신경쓴다고... 위생장갑 비닐로 된거 끼고, 탯줄 자르고, 실로 묶고... 하....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비둬야 된다던데? 알아서 한다던데? ㅋ

괜찮아.............. 괜찮아...........

힘이든지 예쁜이가 하악하악허억허억헉헉헉컥큭켁 대더라구요.

안쓰러워 죽겠어요ㅠㅠ 그리고 태어난 아기들을 수건으로 부비부비 해주었어요.

예쁜이 품에 안겨주니 예쁜이가 싹싹 잘 핥아주더라구요.

그리고 본능적으로 어미의 젖을 찾아 먹는 애기들이었어요. 그 탄생의 순간이 얼마나 경이롭던지!

작명센스가 매우 구린 저와 제 동생은, 태어난 순서대로 "하나, 두리, 삼이" 라고 했어요.

왼쪽부터 순서대로 "삼이, 하나, 두리" 예요. 뒤죽박죽 누워있어요.

하나는 갈색이 조금 섞여있거든요. 두리는 얼룩이 군데군데 있구요. 삼이는 등이 전부 까맣답니당!

한 마리 한 마리가 각자 다르게 생겨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요.

갓 태어난 모습이예요. 얼마나 조그만지 비교해보았어요.

핸드폰은 미라크A 라는 폰인데, 스마트폰이라기에는 상당히 작은 폰이지요.

근데 이 핸드폰보다도 작다니!!! 으악!!!

아래 사진은, 제 동생이 데리고 있는 모습이네요.

곱창같은 입술ㅋ

그러더니........ 이 녀석들이.......... 미친듯이 크기 시작했어요...

자라... 막 자라... 막 커... 성장... 빠른 성장... 놀라운 속도로 급급급급 성장!!!!

앗, 아래 사진은 태어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사진 이네요.

박스에서 자라날 때요. 저러고 구석에서 자고 있는거예요.

마치 쥐....같았어요....ㅋㅋㅋㅋㅋ(두리네용)

아이고 귀여워. 아래 사진은 태어난지 얼마 안 된 하나의 모습이네요.

자세히 보시면, 배 쪽에 아직도 탯줄이 있는 것 보이시나요?

탯줄이 말라서 알아서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아, 갑자기 생각난건데 태반은 출산하자마자 어미가 먹는 거라고 하더라구요ㅎㅎ신기했음..)

자는 모습 마저 사랑스럽던 아기 때 모습이예요!!! 저 때가 제일 예뻤지.. 천사같았는데..ㅜㅜ

요 사진은, 말썽쟁이 '삼이' 사진이예요.

이 녀석들이 상자에서 잠만 계속 잠만잠만 잠만 자더니!!! 조금씩조금씩 기어다니기 시작했거든요.

조금 기다가 콩! 넘어지고, 조금 걷다가 콩! 넘어지고...

아둥바둥 살려고 하는 모습 같아서 참 안쓰러우면서도 대견스러워서 응원을 해줬었어요.

그리고 우리 애기들은 카메라가 신기해요. 사람도 신기해요.

앞에 뭔가가 왔다갔다 하면 이리 둥절, 저리 둥절~ 두리번 두리번~

그러더니.........!!!!!!!!!!!!! 막 성장하더니!!!!!!!!!!!! 무섭게 큰다는 말이 이걸 두고 하는 말인 듯...ㅋ

아래 사진은, 귀염둥이 '삼이' 모습이에요.

저는 이 사진에 별명을 "조폭 고양이" 라고 했어요.

자세가.....ㅋ 표정이.....ㅋ 나참...ㅋ

너 왜 사람처럼 앉아있는건데....? 응....?ㅋ

참 신기한건!! 이 녀석들이 자기들끼리 뭉쳐서 잔다는 거 예요.

그리고, 아래 사진도 역시 '삼이'ㅇㅖ요.

저는 애기들 중에서 가장 예뻐하는 아이가 삼이인데요.

사진 보시면 알겠쬬? 왜 예뻐하는지 티가 나죠?

표정 봐요.... 게다가 삼이가 제일 뚱뚱해요... 날 닮았어........

코가 낮은 것도 날 닮았고.... 뚱뚱한 것도 날 닮았어요...

가슴으로 낳은 아이인데, 왜 닮은건지...하....

으하암~ 나 졸려워요오오오오~

이 녀석들 좀 보세요. 널부러져 있네요.

예쁘게 누워있다고 표현하고 싶지만, 아니다.... 미안...

널부러져있구나...?

사람 애기들은 "따따따따~" 하잖아요. 해봤어요.

책을 보는 데 고양이가 같이 보네요? 두리 예요!ㅋㅋㅋ

사실은 말이죠~ 책 위에 손가락으로 줄을 그어가며 읽으니깐... 그 손가락을 눈으로 따라오면서..

발로 확확 낚아채고...ㅋㅋㅋ 귀여워 죽겠어요.

어려운 책인데... 어때? 읽을만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 하나 사진!!!!!!!

 

하나는요, 따뜻한 곳을 좋아해요...... 예를들면... 노트북? 밥 솥? 컴퓨터? 티비? 그리고... 발바닥?

ㅋㅋㅋㅋㅋㅋ 제 발바닥을 좋아해요. 발바닥만 보면 와서 부비적부비적~

노트북은 그렇다치고.... 밥 솥은 좀..... 부엌 나갔다가 완전 놀랐다눙!!!

ㅋㅋㅋ그래도 이 사랑스러운 녀석을 어찌 뭐라고 하겠습니까?!

본격, 둘이(두리) 사진!!!!!!!

 

잠옷이 부끄럽지만..... 제 다리 사이에서 잠들어있어요...

역시나 널부러져 있네요....하하하...

역시나 부끄러운 내 파란 잠옷.... 게다가 이번엔 상의까지 입었어....

구리여중때 체육복인데.... 겨울엔 저거만큼 훌륭한 잠옷이 없어... 흐흐흐... +_+

 

본격, 삼이 사진!!!!!!!

 

옆구리와 겨드랑이 사이에 삼이를 껴놓으면... 기분이........ 끝내줘요....

내 얼굴이 끝내주게 생얼이라는 게 함정이지만...

또 등장했어.... 부끄러운 내 잠옷....... 또르르......

내년부턴 안 입겠지.....? 또 입겠지.....? 흑...

삼이야.... 자꾸만 사람처럼 있지 말란 말야......ㅠㅠ 이러지 말란 말야..ㅠㅠ

사랑스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리 사이에 끼면, 이 녀석 뚱뚱해서 완전 확 낀다는...

돼지라눙...

착한 척, 귀여운 척, 사랑스러운 척 하지만^^

사실은 무서운 녀석 (사실은 하품하는 거임...ㅋㅋ)

또 서있어............ 섰어......... 사람 처럼...

이젠 무서워...........

내가 삼이를 좋아하는 게 티가 팍팍 나 버리는...ㅋㅋㅋ

삼이 사진이 제일 많아>_<

노트북이 궁금해요~

그런데 이와중에, 저~ 뒤에 창문에 앉아있는 두리가 더 귀여워!!!

우린 참 많이 닮았ㅇㅓ요!!!!ㅋㅋㅋ

삼이는 예전에 애기 때도, 이렇게 앉아있어서 날 놀래킨 적이 있는데...

다 큰 지금도....허허허.... 비만인가...?ㄷㄷ

대형마트 다녀와서 큰 박스를 가져왔더니만, 안 쪽에 삼이랑 하나가... 위 쪽에는 예쁜이가...

매일 아침 날 놀래키는 너희들...하....

근데 너무 많이 커버렸어요. 이젠 날 싫어하네요....ㅠㅠ

또르르르를.......

 

본격, 애기들 사진!!!!!!!

 

 

자는 모습까지 닮았어요. 엄마 닮는가봐요.

그리고 아래 사진은, 아기들이 지들끼리 저절로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이예요.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시킨다고 저렇게 누울 아이들도 아니구...ㅋㅋㅋ

순서대로 왼쪽부터 "하나, 두리, 삼이" 예요. 예쁘죠?!

예쁜이는 이제 더이상 임신 상내탁 아니지만, 여전히 잠이 많아요.

잠탱이. 돼지. 근데 색이 하얘서.. 가끔...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씨암탉 같다눙...^^;;;;

삼이랑 두리가 서로 끌어안고 자고 있어요.

이런 걸 보면 저희 집은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는답니다!!

이 사진의 제목은 "봄을 맞이하는 냥이의 자세" 입니다ㅋㅋ

날이 따뜻해지고, 창가로 비추는 햇살이 좋은가봐요. 창가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해요.

그리고 아래 사진은, 온 갖 동물들이 다 올라와 있는 모습이죠잉.

예쁜이부터 시작해서, 하나, 두리, 삼이, 그리고 시츄 피오나 까지 올라와서 자고 있어요.

동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사진 보면 경악 하겠죠?ㅋㅋㅋ

창가에 앉아 있는 모습이, 새 같아요!ㅋㅋㅋㅋ

작은 옷장 위에 요렇게 앉아있어요.

순서대로 "삼이,하나,두리" 요렇습니다~ 이제 다들, 누가 누군지 알아보시겠어요?ㅋㅋㅋ

 

마실에 사용할 프로필 사진이 필요해서~

허세를 좀 써보려고, 키타를 꺼내들고 허세 사진을 좀 찍었어요.

그러고 너무 더워서 잠시 내려놓으니..... 예쁜이가 와서 궁금한지 요기죠기 기웃거려요.

"쳐봐!!!" 했더니, 그건 싫다네요. 무리수...ㅋ

아래사진이! 가장 최근 사진 입니다^_^

아침에 일어나니깐, 고양이가 없어진거예요. 어디 갔나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출근 바로 직전에 찾았습니다.

옷 장 속에 있네요. 문을 열기까지 하네요. 이젠.... 아나....

푹신푹신 내 옷은 이미 털 복숭이. 오예...

삼이랑 예쁜이네요 ^_^

 

제가 준비한 애기들 사진은 여기 까지예요~~~~ 사랑스러웠나요~?!

 

엊그제. 7월 26일! 우리 애기들 1주년 이었어요^_^ 돌잔치 오예!

2011년  17시 00분 하나 출산 / 17시 11분 두리 출산 / 17시 42분 삼이 출산

 

 

어미를 포함한 총 4마리의 아이들. 저에겐 축복이고, 행운이고, 선물입니다.

다시 장마철이 되었습니다. 어느 동네나 길고양이는 많기 마련입니다.

비 맞고 돌아다니고 있어요. 길고양이는 좋지 못한 환경에서 지내기 때문에 수명이 길지 못합니다.

길고양이를 집에 데리고 들어가서 키워달라고까진 하지 않겠습니다.

맛난 사료를 주라는 얘기도 못합니다.

다만, 가엾은 아이들에게 짓궂은 장난은 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에게는 장난일지 모르지만, 이 아이들에겐 생명의 위협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부탁을 드리자면,

장마철 비를 피해 건물 1층이나 지하로 잠시 피신해있는 아이들을 내쫓지 말아주세요.

사람을 해치지 않습니다. 추운 비를 피해 잠시 들린거거든요.

리고 늦은 밤 아이들이 야옹야옹 애기처럼 울어댄다고 화내지 말아주세요.

이 아이들도 생명입니다. 길 위 어느 구석에서 힘겹게 낳았고,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위태로운 목숨입니다.

이 궂은 세상에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큰 축복인 아이들입니다.


사람이 사랑해주면 사랑받을줄알구요, 그만큼 갚을줄도 아는 상냥한 동물이예요.

여러분의 지나치는 짓궂은 행동으로 이 아이들을 죽일 수도 있구요,

당신이 잠깐 지나치며 건네주는 그 사랑이 이 아이들을 깊이깊이 살릴 수도 있답니다.


다 함께 살아가요, 우리. 아름답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