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금사자입니다. 저는 성이 신(申)씨입니다. 그 중에서 본관은 평산(平山)이고, 파(派)는 사간공파(思簡公派)입니다. 한 때 정말 뿌리찾기가 유행하면서 이런거는 외어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기억이 나네요..
평산 신씨의 시조는 고려 때의 태조 왕건의 충신이었던 신숭겸(申崇謙;?~927) 장군입니다. 왕건을 왕으로 옹립한 4명의 공신중의 한 명이면서, 나중에 전투에서 왕건을 대신하여 전사함으로 충신의 대명사가 된 분이죠.
묘소에 위치한 동상입니다.
춘천의 유명 관광지 중에 한 곳인 장절공 신숭겸 장군 묘역(강원도 춘천시 서면 방동리 위치)입니다. 묘소와 관련한 전설중 하나는 바로 봉분이 총 3개가 있다는 것인데요, 이는 전사한 장군의 시신을 찾았을 때, 머리가 없어, 그 머리를 황금으로 만들어 매장을 하였답니다. 그런데 황금이다 보니 도굴의 염려가 있어 이렇게 봉분을 세개로 만들어 놨다고 합니다.
이 묘소에서는 해마다 음력 3월 3일(춘향제;春享祭), 음력 9월 9일(추향제;秋享祭)에 2번 큰 제사가 있습니다. 평산 신씨들은 시조를 기리며 관광의 형태로 많이 방문하기도 하죠.. 아래 사진은 아래 제사준비하는 곳에서 제사 음식을 나르는 과정입니다.
제사의 준비는 평산신씨대종중(平山申氏大宗中)에서 합니다. 대종중이라 함은 각 성씨별로 그 성씨를 대표하는 집단을 뜻합니다. ㅇㅇㅇ씨대종중이 그런 의미이죠. 그리고 제사에는 초헌관(初獻官), 아헌관(亞獻官), 종헌관(終獻官), 찬인(贊引), 알자(謁者) 등의 여러 제사를 모시는 제관들이 있습니다.
엄숙한 가운데, 술을 올리고, 절을 2번 하는 등의 여러 과정을 거쳐 한 분이 한문으로 된 과정을 읽으면 다른 분이 해석해서 읽어 그대로 제관들이 시행을 합니다. 한 3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 마무리...
저도 아주 어렸을 적에 한번 와보고, 그리고 군대가기 직전에 한번 와 본 기억이 있는데요.. 항상 올 때마다 새롭다는 느낌... 입니다. 새롭게 바뀌는 세상이지만, 여러 사람들이 전통을 보전하며 이런 행사를 하는 것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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