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금사자입니다.. 2014년이 이미 훌쩍 지난 지금 이제야 포스팅을 올리네요..
그 동안 많은 게으름으로 인해.. 먼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 주제는 정도전, 그가 꿈꾸었던 나라 입니다.
얼마전 인기리에 드라마 '정도전'이 종영되었습니다. 오랜만에 TV에 나오는 대하드라마 이다. 웰메이드 사극이다 많은 찬사를 받았죠.. 이 드라마를 집필하신 정현민 작가님이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라 정치에 대해 굉장히 잘 다뤘다는 평도 받았습니다. 나름 의상이나 내용 등의 고증에도 충실하구요... 물론 드라마이다 보니 약간 역사와은 다른 픽션도 들어가 있습니다만.. 이인임에 대한 미화라던가, 출연진의 한계로 해당 일을 추진한 주체의 변경이라던가...
정도전 그가 꿈꾸었던 나라 바로 이것이 조선왕조가 고려왕조의 뒤를 이어 한반도의 한 국가로 등장하게 된 계기입니다. 우리 역사에서 전쟁이 아닌 형태로 통일된 왕조가 평화적으로 바뀐 경우는 조선왕조가 유일합니다. 비단 아래에서는 온갖 음모와 술수가 들어갔다 하더라도.. 그래도 전쟁이 아닌 형태로 국가형태가 변경된 경우죠.
조선은 주자학 즉 성리학의 이념으로 세워진 나라 라고들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성리학의 상위개념인 유교(儒敎, Confucianism)적인 이상을 목표로 세워진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교를 종교로 본다면 더 그렇겠죠?
조선시대에는 항상 삼대(三代:중국 고대의 요, 순, 우 세 임금이 통치했다는 가상 시대)를 가장 이상적인 국가로 이야기 합니다. 임금부터 백성까지 모두 예의를 가지고 왕실부터 가정에서는 효도하며 우애있게 살고, 백성은 평안하며 태평성대를 외치고, 외교적으로로는 전쟁이 없고 항상 평화로운.... 정말 꿈과 같은 이상적인 국가입니다. 항상 이 세상이 국가의 비전이면서 목표였습니다.
정도전을 비롯한 조선을 건국한 주체인 신진사대부들은 조선을 이런 나라로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조선왕조실록에서 처음 태조 이성계가 즉위하면서 신하들에게 내린 조서의 내용입니다.
"이에 건국(建國)의 초기를 당하여 마땅히 관대한 은혜를 베풀어야 될 것이니, 모든 백성에게 편리한 사건을 조목별로 후면(後面)에 열거(列擧)한다. 아아, 내가 덕이 적고 우매하여 사정에 따라 조치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데, 그래도 보좌하는 힘을 힘입어 새로운 정치를 이루려고 하니, 그대들 여러 사람은 나의 지극한 마음을 몸받게 하라."
- 조선왕조실록 태조 1권 1년 7월 28일
위 내용을 참고로 보면, "보좌하는 힘"이라는 것은 절대자의 카리스마가 아닌 주변의 여러 신하들을 뜻해 바로 이성계를 지지했던 신진사대부를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건국 목적은 바로 '백성(百姓)'을 위한다 였습니다. 이제 다음 주 부터 본격적인 정도전의 여러 개혁정책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 마실스토리 시즌2 > 황금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이야기1] CEO, 책에서 길을 찾다. (0) | 2013.12.16 |
---|---|
[여행이야기3] 파주 헤이리 마을, 프로방스 마을 (0) | 2013.11.25 |
[도서/역사 이야기] 일본, 만화로 제국을 그리다 (0) | 2013.11.18 |
[드라마이야기] 드라마 나인 - 아홉번의 시간여행 (0) | 2013.11.11 |
[전시회] 로버트 카파(Robert Capa)사진전 (0) | 2013.10.28 |